대관수입이 기획공연보다 2.5배 이상 많은 기형적 예술기관.
(서울=국제뉴스) 박준석 기자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성태 의원(자유한국당 서울 강서을)에 따르면, 예술의 전당(사장 고학찬)은 2017년도 기획공연으로 32억원 수입을 올린 것에 비해, 대관 사업 수입은 80억원으로 약 2.5배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예술의 전당은 문화예술의 창달과 진흥, 국민의 문화예술향유기회 확대를 목표로 세워진 공공기관이지만 예술의 창달보다는 부동산임대업에 치중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적이다.

예술의전당 30년간 큰 변화 없이 손쉬운 돈벌이에만 치중.
예술의전당이 본연의 예술창달로 인한 수입은 미미하고 공연공간의 임대, 높은 주차비, 식음료 공간 임대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김성태의원은 장소별로는 음악당이 기획공연 29.6억원, 대관사업 42.9억원, 오페라 하우스는 기획공연 2.6억원, 대관사업 37억원으로 전체 수입 중 대관 사업이 각각 38.1%, 33.2%, 기획공연26.3%, 2.3%로 기획공연에 비해 대관사업으로 인한 수입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고 지적하였다.

2017 예술의 전당 기획 및 대관 수입 내역(총 113억) 김성태의원실제공.
예술의전당이 예술의창달을 하기 위해서는 인력구성부터 다시 해야 한다.
예술의전당의 공연부의 직원은 예술적 소양을 근거로 뽑지 않는다. 예술의전당 전체 직원들의 입사당시 전공을 보면 음악이나 예술 전공자가 5%도 안된다. 예술의전당이 예술창달을 위한 공공기관이라면 지금의 인력구성을 보완할 대책을 세워야하지만 대책은 전무하다.
김 성태의원의 “예술의 전당은 공공기관에 맞게 대관으로 인한 수입보다, 국민들에게 우수한 공연 및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획 공연이 主수입원이 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박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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