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vs시민단체' 첨예한 대립 녹지국제병원...도민참여단 숙의 프로그램 본격화
공론조사 잘 마무리 되도록 도민사회 협조 당부

▲ 녹지국제병원이 들어설 지역민들이 '찬성'입장을 밝히는 모습.(사진출처=JIBS 캡처)

(제주=국제뉴스) 고병수 기자 = 지역주민의 '찬성 입장과 시민단체의 '반대'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공론조사가 본격화 된다.

‘녹지국제병원’ 숙의형 공론조사 위원회 허용진 위원장은 “이번 공론조사는 전국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실시되며 중앙부처는 물론 다른 지자체도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제주 도민사회의 민주역량을 평가받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녹지국제병원’ 숙의형 공론조사 위원회는 도민참여단 모집과 숙의프로그램 진행 일정을 확정하고 1일부터 본격 숙의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일 밝히며 허 위원장은 이 같이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도민 참여단 규모는 200여명으로 지난달 3천명의 도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전문업체에서 1차 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비율에 맞춰 모집했다.

1차 조사결과 지난 7월30일 위원회에서 이해관계자간 갈등심화와 다수의견 동조 심리(밴드왜건 효과)로 공론조사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어 비공개로 하기로 결정했다.

도민참여단은 9월 1일부터 8일까지 온라인과 숙의자료집 등을 통해 자기주도 학습을 통해 기초지식을 습득한다.

이후 도민참여단 상호토론에 이어 청구인 및 사업자 측 관계자들과 질의 응답과 도민참여단들의 각자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본인들의 충분의 숙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오는 10월 3일에는 전체 토론회를 실시하고 도민참여단의 그동안 숙의한 내용과 도민들로부터 수렴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최종 설문조사 실시를 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숙의프로그램 전 과정에 대해 청구인 및 사업자 측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인사가 참여해 도민참여단에게 양 측의 주장을 설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

공론조사위원회 허용진 위원장은 “공론조사 위원회에서 최종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권고안을 작성할 예정”이라며 “권고안은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라고 했다.

또한 그는 “제주도를 비롯한 청구인 및 사업자 양측과 언론매체를 비롯한 제주사회구성원 모두가 공론조사를 완수하도록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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