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뉴스) 고병수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환경분야 기간제 근로자들에 대한 정규직 전환 심의결과 총 9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道는 이번 환경분야 정규직 전환은 향후 ICT기반 수거체제 도입 및 환경자원순환센터 준공 등 근무 여건이 변경될 사업으로 한정된 기간에 운영하는 한시 업무였다.
또한 당초 정부의 정규직 전환 원칙에 의해 지난해 이미 전환 예외 대상으로도 결정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에서 환경 분야 운영 시스템을 정비하고 인력을 재산정해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할 것을 부대 의견으로 제시함에 따라 道는 올해 5월부터 4차례에 걸쳐 정규직 전환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것.
이번 결정에 따라 환경 분야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근로자 172명을 대상으로 제한 경쟁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환경미화원의 경우 체력과 면접을 합산해 평가가 이뤄지고 청소차 운전원과 농림 환경 직종인 경우에는 면접 평가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채용시험 탈락자 82명도 고용 절벽에 놓여 생계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구직활동을 하는 동안 환경 분야 한시사업 등에 기간제 근로자로 계속 고용되도록 배려할 예정이다.
정규직 전환심의위원회는 비정규직 근로자를 우선 배려하고 보다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하고자 도와 행정시 환경 부서의 상세한 설명과 질의응답, 환경 분야 기간제 근로자 대표 9명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며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했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017년부터 올해 초까지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비정규직 근로자 575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바 있다.
이중환 기획조정실장은 "심의위원회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절차를 거치며 최대한 많은 분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도록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며 "앞으로 정규직 채용을 확대하고 주기적인 조직 진단과 행정수요 파악, 체계적인 직무분석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해 고용–복지–성장의 선순환 구조의 기틀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고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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