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전양상 보이곳만 10곳..막판 북미정상회담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 주목

(부산=국제뉴스) 김종섭 기자 = 6·13지방선거가 마지막까지 부산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애당초 TK와 함께 보수아성으로 분류되었던 PK, 특히 부산이 선거 마지막 날까지 혼전을 보이는 것은 올 초부터 세차게 불었던 남북화해 무드 영향이 컸다.
거기에다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는 북미정상회담이 12일 개최되면서 선거정국은 한치 앞도 내다볼수 없는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첫 부산 기초단체장 배출과 함께 16개 구·군 중 과반 확보를 장담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불리한 선거구도는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싹쓸이를 장담하고 있다.
이런 두 당의 주장과는 달리 대부분의 선거전문가들은 ‘박빙 판세’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근소한 표차로 당락이 가려질 수 있는 상황이다 보니 투표율이 승패를 나뉠 수 있어 캠프마다 지지자들에게 투표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부산 16개 구·군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민주당은 부산에서 최소 6곳, 최대 10곳에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반대로 한국당은 14곳 이상에서 압승을 자신하고 있다.
여·야의 전망이 갈리는 가운데 일단 영도와 강서구·북구에서는 민주당이 앞서 있다는 데는 여론이 일치하고 있다.
한국당은 사상구와 금정구·동구에서는 절대우위를 주장하고 있다. 동래·수영·서·중구는 우세 지역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선거의 핫플레이스는 단연 해운대이다. 부산시장에 나선 민주당 오거돈, 한국당 서병수 후보도 마지막 유세를 해운대에서 펼칠 맡큼 해운대의 민심방향은 선거판 전체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도시개발 전문가임을 내세운 민주당 홍순헌 후보가 변화를 외치며 '부산의 강남구'인 해운대 에서 민주당 깃발을 꼿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에맞서 재선에 도전하는 한국당 백선기 후보는 경륜으로 맞서고 있다. 바른미래당 정성철 후보와 무소속 차형규 후보의 득표율이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제구와 남구청장 선거 결과도 관심사다. 이 지역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를 거두며 지방선거 전부터 주목을 받던 곳이었다. 두 당 모두 혼전으로 분류하고 있다. 지명도에서는 한국당 이해동(연제), 박재본(남구) 후보가 월등히 앞선 것으로 나타나지만 보수분열에 따른 후유증이 만만치 않다는 평가다.
김종섭 기자
newsbreak@nat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