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자부담원칙으로 서울시와 재협상 나설 것

(고양=국제뉴스) 허일현 기자 = 정의당 박수택 고양시장 후보는 서울시 기피시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염자부담원칙으로 서울시와 재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8일 기자회견을 통해 "고양시는 지난 50년간 서울의 식민지나 다름이 없었다"며 "서울시가 책임져야 할 벽제승화원과 시립묘지, 난지물재생센터, 최근 갈등이 불거진 은평자원순환센터까지 온갖 기피시설이 고양시로 떠넘겨져 고양시민의 고통을 강요한다"고 주장했다.
또 "반면 고양시민을 위한 버스 노선 신설, 증차와 같은 사안에 서울시는 귀담아 들으려 하지 않는다"며 "서울의 오염과 갈등을 고양시로 넘겨 고양시민들이 피해와 고통을 고스란히 겪고 있는데도 서울시는 나 몰라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자유한국당 8년, 민주당 8년, 이런 거대양당 16년 동안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며 "2012년 '서울시 고양시 상생협약'과 같은 노력은 있었지만 지역주민의 피해와 고통을 해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고 그저 갈등을 덮으려고만 하는 미봉책에 지나지 않았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환경경제 시장을 자임하는 정의당 시장후보 박수택은 고양시민 제일주의, 고양시민 퍼스트(First)로 이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고 필요하다면 서울시와 싸우는 것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허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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