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문화재단 '2017 금정구민 문화향유 실태조사' 결과발표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 금정문화재단(이사장 원정희)이 부산지역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2017 금정구민 문화향유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 설문조사는 금정구 문화정책을 장기적 안목으로 펼치기 위한 3년간의 비전수립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2016 금정문화지표 조사'에 이어 2017년에는 문화수요자인 금정구민의 문화생활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 금정구 인구특성을 반영한 설문조사 실시, 전문가 자문 통해 문항구성
이 실태조사는 금정구민 858명을 대상으로, 전문조사원을 각 지역에 파견해 일대일 대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문항은 문화정책 전문가 자문을 거쳐 △금정구민의 문화생활과 여가에 대한 인식, △문화생활 경험, △금정구 문화 환경에 대한 인식도를 묻는 문항들로 기존의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전국조사와 비교분석이 가능하되, 금정구민이 자신의 문화 활동과 금정구의 환경에 대한 주관적 평가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 금정구민 문화활동은 '주변사람'의 정보를 통해 '주말주간', '가족'과 함께
금정구민의 문화 활동에 대한 주요 조사결과를 보면, 금정구민은 금정구 내에 문화인프라가 많은 것에는 동의하지만, 구민 스스로의 문화생활에 대한 만족도에서는 불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저학력, 저소득, 독거가구에서 문화생활의 불만족도가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요 여가활동은 TV시청(41.7%), 인터넷 검색 및 게임(18.3%) 순으로 파악됐으며, 문화예술의 비중은 응답자 특성에 상관없이 모두 낮았다.
문화예술 관심도가 평균에 비해 높은 응답자군은 어린자녀를 둔 가정, 저연령, 여성, 고소득, 고학력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생활 선호시간대는 '주말주간'(44.9%)이 가장 높았으며, 60대 이상 시니어층에서는 평일주간(21.8%)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문화예술행사 관련 정보 취득 경로는 '주변사람'(41.8%)과 '인터넷 등 온라인광고'(24.4%) 순으로 높았고, 문화활동 주 동반자는 가족(39.4%), 친구(33.2%) 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 간 문화예술분야 관람경험은 영화(73.3%), 거리예술(28.3%) 대중음악(19.8%) 순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참여하고 싶은 문화예술 관람 분야는 영화(98.9%) 거리예술(98.7%), 뮤지컬(98.3%) 등으로 전반적으로 관람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참여하고 싶은 문화예술 교육 분야에 대해서는 문학(37.%), 무용(32.8%), 인문학(23.1%)으로 응답하였고, 앞으로 참여하고 싶은 문화예술분야 동호회에 대해서는 인문학(18.5%), 무용(12.5%), 서양음악(11.4%)의 순으로 인문학 분야에 대한 적극성이 높게 나타났다.
- 금정구민이 생각하는 금정구 대표적 문화브랜드는 '범어사', '금정산 및 금정산성'
금정구민은 금정구의 대표적인 문화브랜드로 범어사(33.7%), 금정산 및 금정산성(29.3%)을 꼽았다.
- 금정문화재단, 지속적으로 문화지표조사와 문화향유 실태조사 실시 예정
금정문화재단은 금정구 문화정책 수립을 위해 지역 문화생태계에 대한 현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문화지표조사와 문화향유 실태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금정문화재단 설영성 사무처장은 "2016년 진행했던 금정구 문화지표 조사와 2017년 '금정구민 문화향유 실태조사' 결과와 함께 구민 및 전문가 의견수렴절차를 거쳐 2018년 내 금정구 문화비전을 구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7 금정구민 문화향유 실태조사>는 금정문화재단 홈페이지 재단발간자료실에서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김옥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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