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뉴스) 고병수 기자 = 제주 조천초등학교교래분교장(교장 강승희)은 교래분교장 부지를 희사한 산음 고성춘 선생의  그 뜻을 새기고자 13일 유족,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육장, 교육의원, 도의원, 교래리 지역주민, 학부모 등 1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공덕비 제막식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산음 고성춘 선생은 제주고씨 영곡공파 득종공의 19세손으로 서기 1912년 1월 9일 출생했다.

선생은 교래리에 2세를 교육할 배움터가 없어 주민들이 고민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워해 지난 1962년 2월 조천초등학교 교래분교장 설립 시 현 분교장 부지인 조천읍 교래리 564번지 2559㎡(775.45평)를 희사해 분교장 설립에 기초를 닦았다는 것.

이에 교래리민과 조천초등학교는 선생의 덕행을 기려 지난 2001년에 공덕비를 세웠으나 비석이 훼손돼 2017년 11월 13일 산음 선생의 뜻을 기리고자 다시 세운 것이다.

교래분교 관계자는 "산음 선생의 깊은 뜻을 새기며 나날이 발전해 나갈 교래분교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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