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7일 김해 창원 등 8개 시군 경유···지역별 각종 축하 행사도 열려

▲ (경남=국제뉴스) 구인모(가운데)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이 7일 오전 10시 30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평창동계올림픽 경남지역 성화봉송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황재윤 기자)

(경남=국제뉴스) 황재윤 기자 =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경남지역 성화 봉송이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실시된다.

구인모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7일 오전 10시 30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남지역 성화봉송 계획을 설명했다.

김해를 첫 시작으로 8개 시군을 경유해 진주를 마지막으로 성화를 전남 광양으로 전달하는 경남지역 성화 봉송 총 거리는 297.6km다. 차량봉송 152km, 주자 봉송 91.2km, 이색봉송 54.4km다.

도내 총 봉송 주자는 이색봉 송주자 19명을 포함해 총 467명으로 구성됐다. 전국적으론 총 7500명의 주자가 성화를 봉송한다.

도내 주자들 가운데 56명은 각 시군의 추천을 통해 선정됐고, 나머지 411명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가 배정했다.

도내 성화봉송은 11일 김해 장유부영아파트 젤미9단지에서 출발해 17일 진주성에 도착하면서 경남지역 성화 봉송은 마무리된다.

성화봉송 첫 주자는 서동신 김해시복싱협회 부회장이 맡는 영광을 안았다. 마지막으로 최용호 진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이 성화를 봉송하게 된다.

봉송주자는 체육인, 어업인, 예술인, 학생 등 다양한 계층으로 이뤄졌다.

특히 다문화가정, 외국인선주, 아덴만 여명작전수훈자, 미스아랑, LH(한국토지주택공사) 동반이주가족 등 특이한 이력을 가진 사람이 이색 주자로 나선다.

이색봉송으론 경남의 지역 특색을 담은 한산도 거북선 및 케이블카 봉송, 해군사관학교 군함 봉송, 창녕 우포늪 이마배 봉송, 블랙이글스 에어쇼 봉송 등이 선보인다.

각 지역별 성화봉송이 끝나면 해당지역에서 성화봉송 축하행사가 열린다.

김해시(11일), 거제시(12일), 통영시(13일), 창원시(14일), 창녕군(15일), 진주시(17일) 등 6곳에서 지역주민들이 함께하는 행사가 마련된다.

특히 창원에서는 경남도 주관으로 14일 오후 6시 도청 광장에서 창원지역 성화봉송 축하행사가 개최한다. 도민 8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국악인 오정해와 밀양아리랑 동동 공연팀의 협연으로 경남의 대표 문화예술인 밀양아리랑 공연과 퓨전 대북공연이 개막공연으로 펼쳐진다.

이어 평창 올림픽 성공기원 퍼포먼스를 관람객과 함께 하고, 해군의장대, 경남자원봉사센터, 라이브 공연팀 ‘비스타’의 협연으로 진행되는 ‘도민과 함께 하는 플래시 몹’ 등이 열린다.

그리스에서 채화된 성화는 지난 11월 1일 인천에 도착한 가운데 제주, 부산에 이어 울산을 거쳐 오는 11일 경남 김해에 도착한다.

이처럼 전국을 순회한 뒤 성화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 평창에서 내년 2월 9일 마지막으로 개막식 날 점화되면서 성화봉송은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구인모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성화봉송 지역축하행사는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평창 올림픽 성화도착을 축하하는 모든 도민들이 함께 하는 축제"라며 "평창 올림픽을 통해 도내 관광문화 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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