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엠에스코 서문성 대표
(서울=국제뉴스)김학영 기자(파워) = 값비싼 화장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던 국내 시장이 2000년 저가 브랜드의 출현으로 저렴하면서 품질이 좋은 화장품 위주로 바뀌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저가 브랜드도 조금씩 가격이 상승하여 초기의 가격선이 무너진 지 오래다. (주)엠에스코(이하 MSCO.)의 서문성 대표는 이런 한국시장에 북미와 유럽에서 품질로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는 캐나다 펑셔널랩(Functionalab Group)의 쥬비앙스(JOUVIANCE)와 독일 막심(MAXIM)에서 제조하는 비오쿠라(BIOCURA)를 현지와 거의 동일한 가격으로 런칭 하여 국내 화장품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평판을 자랑하는 제품을 어떻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국내에 판매할 수 있는 지 그 노하우를 파워코리아에서 알아보았다.

서대표는 처음엔 여성의류 전문 쇼핑몰 사업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다. 도매상을 거치지 않고 중국의 공장에서 직거래로 사업을 했다.

유통의 과정을 한 단계 줄인 만큼 원가를 절감하였고, 소비자에게 그 혜택을 되돌려 주었다. 사업은 크게 번창하였다. 또한 명품 의류브랜드를 병행수입을 하면서 유통에 관련해 달인이 되었다.

쇼핑몰과 병행수입의 성공으로 자신감을 얻은 서대표는 여러 여성관련 아이템으로 사업의 눈을 돌렸고 그 중 화장품에 관심을 두었다.

마침 화장품 사업을 하는 지인의 주선으로 한 화장품 회사에 영업부서로 입사하며 국내 화장품 시장의 규모, 유통과정, 특징들을 배웠다.

어떤 일을 하던 분석하고 탐구하는 성격의 서대표는 화장품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기 원했고 수차례 독일로 시장조사를 떠났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화장품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서대표는 느낀 게 많았다. "국내에선 약국에서나 접할 수 있는 고기능성 화장품을 유럽인들은 작은 슈퍼마켓에서 구입을 하고 가격도 한 번에 대여섯 개를 살 정도로 저렴합니다. 우리나라 수입화장품이 얼마나 거품이 심한건지 그때 충격을 받았습니다."라고 당시의 심경을 설명하였다.

한국에 있는 소비자들에게 저렴하고 고품질의 화장품을 빨리 소개하고 싶었다는 서대표는 독일에 있는 세계 최대의 화장품 제조공장인 막심을 찾아가 히트상품인 비오쿠라의 아시아 판권을 획득하는데 성공하였다.

처음엔 아시아의 젊은 청년이 판권을 달라고 하니 막심 측에선 당연히 거절하였다. 하지만 뚝심 있는 서대표는 세 번이나 막심을 방문하였다. 그의 끈기와 진정성에 막심의 운영진은 서대표를 믿고 아시아의 판권을 넘겨주었다.

서대표는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회사가 원하는 것입니다. 눈앞의 작은 이익 때문에 나중에 큰 손해를 본다는 생각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래서 소비자가 직접 구매대행을 통해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판매를 하고 있으며, 이에 국내의 많은 여성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MSCO.의 대표 히트 상품인 비오쿠라는 유럽 최대 규모의 화장품 생산기업 막심의 제품이다. 막심에서 생산하는 모든 화장품은 우수제조기준(GMP) 의무화의 가이드라인을 지키고 있다.

특히 비오쿠라는 외코테스트(유기농 인증) 최고 등급 합격, 슈티프퉁바렌테스트(독일 소비자 보호 기관) 1등, 유럽 여성 2000명 대상 블라인드 테스트 1위, 그리고 알디(독일 최대 할인점) 연간 판매율 1억 개를 돌파하는 등 독일 뿐 아니라 유럽 여성들이 가장 즐겨 찾는 화장품이다.

서대표는 독일에서 비오쿠라의 인기를 체험하며 한국에서의 성공가능성을 예견했다. 발 빠르게 국내 런칭을 선공시키고 많은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가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비오쿠라를 접해본 소비자들은 큰 만족감을 드러냈고 곧 판매 매출로 연결이 돼서 MSCO.의 효자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비오쿠라의 성공에 자신감을 얻은 서대표는 더욱 많은 소비자들에게 만족을 주기 위해 이번엔 캐나다로 눈을 돌렸다.

캐나다에서 서대표는 화장품의 거대 공룡 로레알과 에스티로더의 경영진들이 결성하여 만든 펑셔널랩에서 개발한 고기능성 화장품 쥬비앙스의 가능성을 보았다.

'DR. Guy Sylverstr'가 개발한 화장품으로 캐나다에서는 피부과 전문 브랜드 제품으로 알려졌으며 파라벤, 실리콘 등 인체 유해성분을 사용하지 않은 천연 화장품이다. 비오쿠라의 성공으로 MSCO.와 서대표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CJ오쇼핑에서 지난 2월 14일 홈쇼핑 판매를 하였다.

홈쇼핑을 시작할 땐 일회성 판매였지만 화장품의 평균 반품율의 절반도 미치지 않는 반품율과 구매고객들의 재구매 요청 그리고 입소문을 듣고 쥬비앙스를 사용해보고 싶은 소비자들의 요청으로 3월 14일 2차 판매를 확정지었다.

2연속 홈런을 친 서대표는 이에 안주하지 않았다. 비오쿠라와 쥬비앙스를 이미 최저가에 런칭을 하였지만 아직 그에겐 부족했다.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제품을 알리고 싶었던 서대표는 독일과 일본에서 인기가 있는 독일 화장품 ‘다도센스(DADO SENS)'의 판매를 시작한 것이다. 국내에선 아직 정식판매가 되지 않았지만 입소문 하나로 화장품 소비자들에게 알려진 제품이다.

"해외여행 시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고 다도센스를 전문으로 하는 구매대행 사이트가 있을 정도로 이미 유명한 제품입니다.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다."라고 서대표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쇼핑몰과 병행수입의 경험을 살려 화장품 업계의 새로운 청년기업 신화를 이룬 서문성 대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소비자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다른 업체가 제가 판매하는 제품을 병행수입해서 판매해도 좋습니다.

경쟁이 있어야 소비자의 권리가 높아지니까요."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물가 안정 정책으로 병행수입의 활성화를 언급한 만큼 빠른 법계정이 시급합니다."라고 말한다.

사업의 목표가 소비자에게 이익을 주는 것이 엿보이는 그의 말이다. 소비자의 이익을 창조하고 사업 목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서문성 대표 같은 청년기업인이 많이 진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눈부시게 성장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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