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뉴스) 고병수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제주도의회-도교육청 3개 기관이 도의회 일원에서 공동 주최한 '2017 정책박람회'가 도민과 함께 한 다양한 소통 공간과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성공적인 행사로 마무리 됐다.

이 날 메인 행사인 '기관장 토크 콘서트'는 원희룡 도지사, 김황국 부의장, 이석문 교육감이 출연해 '아이 낳기 좋은 제주'와 '일자리 걱정 없는 제주'라는 공통주제와 기관별 관심주제를 포함해 총 5가지 주제를 갖고 도민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에 대해 기관장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통 주제인 '일자리 걱정 없는 제주'에서 제주는 육지처럼 대기업이 없어 평균임금이 낮은 것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공공부문에서부터 일자리를 만들고 투자유치 기업을 통해 전망 있는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신관홍 의장을 대신해 자리에 나온 김황국 부의장은 "비정규직 지원 조례 제정과 생활임금 조례제정을 통해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며 "道와 협의해 '청년수당 조례'를 도입해 일자리로 걱정하고 있는 청년들의 아픔을 달래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야 하는 만큼 사고의 확장과 생태적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교육으로 희망을 갖게 하겠다"고 답했다.

공통 주제인 '아이 낳기 좋은 제주'에서 3개 기관장들은 '아이가 미래다'라며 '일과 가정이 양립해야 한다'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김황국 부의장은 "전국 최초로 서귀포시에 공공산후조리원을 개원토록 조례를 제정했다"며 "아이 돌보미 사업 추진에 있어 道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날 메인무대 첫 행사로 열린 '~귀는 당나귀 귀'는 지금까지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기회가 없었던 도민들에게 도내 기관장들에게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서 총 13명이 참가했다.

이 중 8명은 교육감을 상대로 문제를 제기했는다. 야간자율학습 폐지에 따른 문제점, 학교내 동아리 활동 개선방안 등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한 정책마련에 대한 내용이었고, 5명은 도지사를 상대로 버스체계 개편 문제가 주가 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 처음 도입한 기관공동 프로그램인 '청소년이 걷는 정책 1번가'는 문연로 일원에 있는 관공서(경찰청→도청→교육청→119상황실→도의회)를 탐방하는 것으로서 학생 및 학부모 120명이 참가했다.

그리고 '나도 도의원', '나는 교육의원', '우리동네 도의원'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한 '생명수 맛이 어때', '제주도 조례 전국을 빛내다', '의정역사 변천사' 등 전시 홍보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 외에도 '청년! 정책을 말하다', '21세기 제주, 좋은 정치를 말하다', '의회에 바란다', '의정자문과 함께하는 정책토크' 등 풍성한 부대행사를 개최해 정책박람회의 열기를 뜨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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