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외 문학인들 만남․교류의 장 열려

(제주=국제뉴스) 고나연 기자 = 문학의 계절인 가을에 '2017 전국문학인 제주포럼'이 13일부터 15일까지 제주에서 처음으로 제주목관아 및 오리엔탈호텔 등 제주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12일 제주시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문학의 숨비소리, 제주"라는 슬로건으로 제주시에서 주최하며, 2017 전국문학인 제주포럼 조직위원회(제주문화원, 제주문인협회, 제주작가회의)가 주관한다.
포럼에는 강연, 발표 및 토론자 23명, 초청 초대작가 28명 등 일본과 국내 13개 도시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행사 첫 날인 13일에는 오후 2시부터 오리엔탈 호텔에서 2개의 문학 세션이 진행되며 오후 6시에는 개막식 및 환영 만찬이 진행된다.
제1세션에서는 '한국문학, 외연과 경계를 말하다-재일제주인 문학과 한국문학'이라는 주제로 김길호(소설가), 곽형덕(평론가), 김동현(평론가), 조은애(평론가)가 발표자로 참석해 재일제주인 문학의 특수성과 한국 문학과의 관계를 고찰한다.
제2세션에서는 '인문학의 위기, 문학의 미래'를 주제로 문효치(시인), 강용준(희곡작가), 김원욱(시인), 지연희(수필가)가 참석해 인문학의 위기 속 문학의 나아갈 길에 대해 주제 발표, 토론 등을 진행한다.
개막식 및 환영만찬에서는 제42회 오사라기 지로상, 제41회 다카미 준 문학진흥회 문학상을 수상한 재일 김시종 시인의 '시는 현실인식에 있어서의 혁명'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특히 행사 2일째에는 부대행사로 제주시민 문학백일장과 목관아 토요북카페가 진행되고 3일째인 15일에는 포럼 참여 작가들과 함께 4․3 평화기념관, 서귀포 시비공원 등 제주문학 관련 현장답사도 진행한다.
관계자는 "전국문학인 제주포럼 행사에 많은 시민들의 참여해 문학적 감성을 충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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