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마스 드 메지에르 독일 내무장관. (로이터/국제뉴스)

(독일=국제뉴스) 김준서 기자 = 안토니오 타가니 유럽의회 의장은 11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풍케 메디엔그루페와의 인터뷰에서 유럽 전역의 망명 신청자들에 대한 혜택을 평준화할 것을 촉구했다.

타가니 의장의 발언은 지난 주말 베를린에서 토마스 드 메지에르 독일 내무장관이 "망명 신청자들에게 독일 정부가 후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망명 신청이 독일로 몰려들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한 데 이어 나왔다.

그는 "서로 다른 기준 적용이 '일종의 망명 쇼핑을 하도록 유도하여' 망명 신청자들과 난민들이 나은 조건의 국가들로 몰려들고 있어 이에 대한 유럽연합 차원의 단일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정치 동료인 드 메지에르는 지난 토요일 독일 지방 일간지 라이니쉐 포스트에 "독일 내 난민들의 혜택은 다른 EU 국가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으며, 이는 이들을 독일로 이끄는 효과의 일부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은 2015년과 2016년에 1백만 명 이상의 망명 신청자를 받아들였으며, 독일에 도착하는 망명 신청자에게는 주거의 권리를 주고 식품, 의류 및 기타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매월 최대 390유로(약 52만원)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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