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 9일 110일간 '119시민수상구조대 활동' 마무리

 

119시민수상구조대 110일간, 7개 해수욕장서 수상인명구조 활동...수상장비 57종 1,720점 배치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지난 2014년부터 4년간 부산 해수욕장은 119시민수상구조대가 활동하는 시간 중 물놀이 사망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부산안전소방본부는 오는 10일 110일간의 '119시민수상구조대' 활동을 마무리하고, 올해도 119시민수상구조대가 활동하는 해수욕장 개장 시간 중 물놀이 사망사고가 단 한 건도 없었다고 7일 밝혔다.

119수상구조대원 195명이 부산 7개 해수욕장에 24시간 상주하며 안전관리에 나섰으며, 민간구조대원 132명, 자원봉사자 254명, 의용소방대원 3405명이 부산 해수욕장 사고 예방을 위해 힘을 보탰다.

119시민수상구조대는 수영미숙으로 통제선 밖으로 떠밀려 간 해수욕객 등 452명을 구조했고, 조개껍질과 유리조각에 베이거나 바위 등에 긁혀 상처를 입은 1238명을 응급처치했다. 그 중 상태가 중한 42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기도했다.

올해는 한반도 일대 해류의 영향으로 해파리에 쏘인 입욕객이 67명으로 지난해(361명)대비 약 81.4% 감소했다. 또 이안류 구조활동 건수도 지난해 19건에서 1건으로 크게 줄었는데, 이는 국립해양조사원이 운영하는 이안류감시시스템 분석 자료와 당일 해수욕장 파도상황(높이, 주기) 등을 고려해 사전에 해수욕장 입욕을 제한한 결과로 분석된다.

 

달빛수영 기간(7월25일~8월8일)에는 1만6101명이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았다. 야간개장 기간 중 119수상구조대는 서울에서 휴가차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10대 여성이 바다에서 허우적거리는 것을 발견해 구조했고, 세 명의 미아가 발생해 가족을 찾아 주었다.

또 야간수영 허용 구간 밖에서 음주 후 바다에 들어가려는 피서객 등 300여명을 통제했다.

그리고 유난히 더운 날씨 탓에 해운대해수욕장에서 고열 등 온열질환 증상을 보이는 피서객이 7월 16일과 8월 5일 오후시간대 한명 씩 발생하기도했다.

허종만 119수상구조대장은 "유난히 폭염이 기승을 부린 올 여름 소방대원 뿐 아니라, 민간구조대와 자원봉사자, 의용소방대원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해수욕장 안전을 지킬 수 있었다" 며 "남은기간에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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