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진=국제뉴스) 전현욱 기자 = 원자력 발전소가 운영·건설되고 있는 울진 지역에는 다양한 지역 협력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는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 전력사업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증진해 전원개발을 촉진하고, 발전소 주변지역에 대한 지원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지역과 회사가 상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
2005년 7월,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며 발전사업자의 자체자금으로 기금지원사업과 동일한 규모의 사업자지원사업을 시행할 수 있게 됐다.
전전년도 발전량 × 0.25원/kWh을 재원으로 한울원전은 매년 150억원∼200억원의 사업자지원금을 투입해 지역의 경제, 교육, 문화, 사회, 복지 등이 다방면으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사업자지원사업은 '지역이 살아야 한수원이 살고, 한수원이 성장해야 지역이 성장한다'는 슬로건 아래 지역공동체 기반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기반 강화를 통해 지역과 함께하는 기업 상 구현이 최종 목적이다.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한울원전의 사업자지원사업비 누계액은 약 1600억원에 달하며, 2017년도 사업자지원사업비는 약 168억원이다.
사업 분야는 교육장학, 지역경제, 주변환경, 지역복지, 지역문화 등 총 6개로 그 중 울진 지역의 교육환경개선과 학업성정 향상의 원동력으로 교육장학사업이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째, 학생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 둘째, 현장 선생님들의 열의와 마지막으로 한울원전의 지원 세 박자가 잘 들어맞은 것이다.
한울원전은 선진 교육인프라 구축을 위한 각종 기자재 지원, 영어능력 향상 사업(원어민 영어강사 및 영어마을 연수 지원)및 학력 향상 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의 우수인재 육성에 힘 쏟고 있다.
그 결과, 울진고등학교가 매년 수도권 주요 대학에 40여명, 지방 국립대학에 40∼50명을 꾸준히 진학시키는 명문 고등학교로 거듭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한울원전은 부구초등학교 관현악부 운영, 울진초 윈드오케스트라 기악부 운영, 울진중 축구부 동계장비 지원 등 학생들이 학업 이외의 다채로운 경험을 통해 본인의 적성을 발견하거나, 학업으로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도록 예체능 분야 역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죽변 중·고등학교가 전국에서 손꼽히는 공기소총 사격 특성학교로 거듭나게 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한울원전은 지난 2007년 19억원의 예산을 들여 전국 단위학교 중 최초로 전자표적 설비를 도입하고, 35개의 사선이 갖추어진 훈련장과 숙소 및 휴게실 등 편의시설이 완비된 첨단사격장을 준공했다.
그 후 2012년, 2016년도 사업자지원사업을 통해 노후 공기소총 교체 및 새 전자표적을 구입해 죽변중, 고등학교 학생 뿐 아니라 같이 훈련장소로 사용하는 울진군청 실업팀 선수들까지 경기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또 올해 사업자지원사업으로 선정대 총 1억2000만원 가량의 예산으로 노후장비를 교체 할 예정이다. 선수들의 안정적인 기록관리 및 지도의 효율성이 증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울원전의 꾸준한 지원은 학생들의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죽변고 사격부는 2014년 청소년 사격 국가대표를 배출했고, 2015년에는 대통령 경호실장기 전국 사격대회 여고부 단체전 우승, 전국체전 남고부 단체전 은메달 등 많은 성과를 올렸다.
2016년도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개인 은메달, 단체 준우승을 따냈고 2016년도 제42회 전국중고등학생사격대회 개인전 동메달 획득 등 많은 성과를 올려 사격 특성화 학교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죽변중은 '제7회 전남도지사배전국사격대회' 개인3위, '12회 대통령경호처장기 전국사격대회 단체3위를 차지했고, '2017 꿈나무대표선수선발'에 전유진(2),박유경(2)양이 선발됐다.
또 죽변고는 '2017한화회장배전국사격대회' 개인1위, '39회충무기전국사격대회'에서 개인3위 단체3위를 차지했고 '2017청소년대표선발'에서 김경원(1),황준식(1)군이 선발되는등 꾸준한 성적을 내고있다.
이곳에서 11년째 지휘봉을 잡고있는 국가대표상비군 출신인 노정만 코치는 "해마다 우수한 성적을 내는 밑거름은 한울원전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현재 국제규격의 30개의 사대를 보유하고 있지만 사대가 60개로 늘어나면 전국대회도 유치할수 있어 선수들의 성적 향상은 물론 지역경기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한울원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울원전은 울진지역 청소년들이 참된 인성과 문화적 소양까지 갖추어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전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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