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 효과 도민 체감 높여

(제주=국제뉴스) 고병수 기자 = 제주도가 올해 여름방학 기간 동안 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에서 운영하는 영어캠프에 도내 초·중학생 230명이 무료로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참가하는 230명의 학생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180명, 한국국제학교가 50명의 참가비를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도교육청과 협력해 학교별 추천대상의 폭을 넓히고 대상 지역도 제주 전 지역으로 확대해 사업효과를 보다 내실 있게 더 많은 도민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그 동안 지원 대상을 저소득층으로 제한해 참가의사가 크게 없어도 인원을 채우기 위해 참가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통학버스 운행 문제로 동부지역 학생들이 소외되기도 했다.

이에 제주도는 올해부터 저소득층 학생을 우선 선발하돼 결원이 있는 경우 학교장 추천으로 저소득층이 아닌 학생들도 참가할 수 있도록 해 실수요자 위주로 보다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게 했다.

또한 조천·구좌·성산·표선·남원 지역 학생들에게까지 참가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학생들이 국제학교까지 1시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동부 읍·면지역의 거점에 모여 통학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2017년 국제학교 영어캠프는 7월 마지막 주부터 8월 첫째 주까지 학교별로 10일 또는 11일 간 통학 또는 기숙 과정으로 운영되고 도내 무료참가 학생을 포함해 총 790명을 대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관계자는 "2014년부터 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의 효과를 도민과 공유하기 위해 국제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제학교가 운영하는 영어캠프에 제주 도내 학생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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