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신규등록 자가용 중형차 33%, 전 차종 8% 감소

(제주=국제뉴스) 고병수 기자 = 제주시 차고지증명제 정책이 중형차까지 확대되면서 신규 자동차 등록대수가 대폭 감소해 자동차 증가 억제 효과를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

4일 제주시에 따르면 차고지증명제가 지난 1월부터 중형 자동차까지 확대 시행돼 올해 상반기에 제주시 관내 신규 등록된 자가용 중형차 대수는 작년 같은 기간 등록된 5082대 보다 33%가 감소한 3427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 차종을 대상으로 살펴보면 같은 기간 신규 등록된 자가용 자동차 대수는 작년 9532대 보다 8% 감소한 8808대가 등록돼 차고지증명제 확대 시행의 효과가 본격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市는 분석했다.

한편 차고지증명제를 시행하고 있는 동지역과 제외대상인 읍면지역을 비교해 보면 동지역은 13% 감소한 반면 읍면지역은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차고지증명제 道 전역 전면 확대 조기 시행의 필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는 것.

앞으로 제주시는 차량 증가 억제를 위한 강력한 차고지 증명제 시책과 함께 공영주차장 복층화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자기차고지 갖기 인식 확산을 위해 상반기에 77개소 127면의 자기 차고지를 조성했고 하반기에는 추경 예산 5천만원을 확보해 30면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부설주차장 2만1127개소 전체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통해 불법행위가 적발된 부설주차장에 대해 3680건의 현지시정 및 534건의 행정처분을 강력하게 단행한 바 있다.

관계자는 "많은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공영주차장 복층화 사업을 확대해 나가 주차난 해소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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