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국제뉴스) 김덕기 기자 = 경기도 여주시의 대표축제 중 하나인 ‘2017년 금사참외축제’ 행사장 음식부스에서 '보신탕'까지 판매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금사참외축제는 여주시민뿐 아니라 타 지역 관람객은 물론 ‘개고기’를 혐오식품으로 인식하고 있는 외국인관람객까지 방문하는 명실상부한 여주시 지역대표축제이다.

금사참외축제 행사장에 입점하는 음식부스는 축제를 민간주도로 추진하고자 여주시가 예산을 지원하고 금사참외축제추진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 선정하고 있다.

금사참외축제위원회 윤태록 위원장은 30일 본보 기자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올해뿐 아니라 수년째 개고기음식을 판매했으나 한 번이라도 누가 지적한 적이 없었고, 일반적으로 동네에서도 즐겨먹는 음식이다"며, "개고기음식 판매와 관련해서는 위원장인 나 혼자 결정할 사항이 아니므로 올해 축제평가회에서 위원들과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금사참외축제와 같이 민간주도로 운영되는 여주시 인근 도시의 한 축제위원장은 "자체적인 동네잔치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지방자치단체를 대표하는 공식행사에서 개고기음식을 판매하는 것은 상식 밖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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