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전역 1200원 단일요금 적용, 환승정류장 및 우선차로시설 등 내용 담아
원희룡, "개편과정서 시행초기 일부 불편 나올 수밖에 없다...불편최소화 적극 노력하겠다"

▲ 15일 제주도청을 찾아 30년만의 대중교통 개편에 대해 설명하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사진 가운데). 이 자리에 오정훈 교통관광기획단장(사진 왼쪽)과 현대성 교통관광기획팀장이 배석했다.

(제주=국제뉴스) 고병수 기자 = 제주도내 전역에 시내버스요금 1200원으로 단일화하고 급행노선 신설과 버스 증차 및 무료 Wi-Fi, 환승정류장, 대중교통 우선차로제 등 내용을 담은 대중교통체계가 30년만에 혁신적으로 전면 개편된다.

원희룡 지사는 15일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30년 만에 제주 대중교통을 전면 개편해 오는 8월26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원 지사는 "개편과정에서 일부 불편이 나올 수밖에 없다. 불편최소화에 적극 노력하겠다"며 "도민들의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오정훈 단장은 "대중교통 우선차로제를 시행하려면 최소 6차선이 되어야 하나 제주지역 도로여건이 안됨에도 불구하고 추진한다"며 "이는 대중교통이 자자용 운행보다 빠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대중교통을 확산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대중교통 전면 개편일을 8월 26일 토요일로 잠정 확정하고 인프라 확충 및 이용자 편의제공을 위한 시스템 구축 등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道는 '더 빠르고, 더 편리하고, 더 저렴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우선차로제 도입 ▲환승센터 및 환승정류장 개선 ▲버스증차 및 디자인 개선 ▲버스정보시스템 확충 등 시설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전망이다. ▲급행버스 신설 및 노선개편 ▲버스요금체계 단일화 ▲환승할인 확대 등 운영 시스템도 대폭 개선된다.

道가 밝힌 주요 개편내용을 보면 ▲ 도내 전 지역 시내버스요금 1200원 단일화 ▲ 급행노선 신설 ▲ 버스 530대→797대(↑267대)로 증차, 무료 Wi-Fi, 버스 디자인 개선 ▲ 대중교통 우선차로제 시행 ▲ 읍면 환승정류장 시설 등이 추진된다.

또한 ▲대중교통 운영체계를 개편해 민영은 준공영제, 공영은 공기업으로 전환  ▲운수종사자 채용(800여명) 및 배정, 안전교육 실시 등 ▲동·서부 지역 관광지순환버스 신설, 교통관광도우미 탑승 ▲개편 버스노선 및 배차시간표 확정 등이 개편된다,

한편 道는 30여년 만에 도내 대중교통체계가 전면 개편됨에 따라 각 사업별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예측되는 문제점과 시행초기 혼란 최소화를 위해 오는 7월부터는 현재 운영중인 '제주교통혁신 종합상황실'을 2단계로 격상해 교통관련 부서와 유관기관 및 운송업계와 공동으로 운영해 개편 직전 예행연습과 교통안내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대중교통에 들어가는 예산에 대해 원 지사는 "복지(투자)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 생산적인 투자로 생각해야 한다"고 발상의 전환을 강조하며 "교통약자 비용 보조금으로 지원 신 대중교통 체재개편으로 버스운전자 등의 임금수준 올려 추가 비용 만만치 않게 들어간다, 대중교통예산이 전체예산 2%이내에서 적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道 관계자는 "저렴해진 이용요금과 통행시간 및 배차간격을 줄여 도민 및 관광객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에 편리한 환경을 조성한다"며 "특히 모든 운전원들에게 통일된 근무복 착용으로 소속감과 자부심을 갖고 친절한 교통서비스를 지속 제공하도록 해 사람 중심의 대중교통으로 정착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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