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비 전출금 상향 "기관간 최고의 협치다"…도의회 의원들 노력에도 감사표해

(제주=국제뉴스) 고병수 기자 =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16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티타임을 갖고 제주도의 교육비 특별회계 전출금이 기존 3.6%에서 5%로 상향 조정이 도의회를 통과에 대해 "원희룡 지사의 통 큰 결정과 도의회 의원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15일 제주도의회는 제34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제주특별자치도교육비특별회계 전출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의결했다.
도세 전출금은 관련 특례 규정에 따라 제주도세 총액에서 道 조례로 정하는 비율의 금액을 전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제주도 전출금이 5%로 상향 조정돼 도교육청에 전입되는 재정규모는 524억원 정도로 추산돼 약 147억원이 증가하게 될 전망이다.
이 교육감은 다시 한 번 "교육계의 오랜 숙원이 이뤄지도록 통 큰 결정과 지원을 해준 원희룡 지사와 신관홍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늘어난 교육재정을 토대로 도민들이 염원하는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도의회에서 의원들이 제주교육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무겁게 받아들이고 예산을 잘 사용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제주도는 전출금 증가분을 학생의 안전과 직결되는 사업에 우선 투자하도록 부탁한 바 있다"며 "도정의 미래비전인 청정과 공존의 실현을 위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사업에도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제안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청의 제안을 포함해 도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소통하며 합리적인 예산 활용 계획을 마련하겠다"며 "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충족하고 대비하는 방향으로 예산을 활용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도세 전출비율 상향은 작년 11월 3일 열린 '2016년 하반기 교육행정협의회'에서 이석문 교육감과 원희룡 지사가 공식 합의한 바 있다.
이 합의에 따라 조례 개정안이 15일 열린 제349회 제주도의회 임시회에 회부돼 행정자치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돼 오랜 제주교육의 숙원이 해결됐다.
고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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