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시·도 문화예술단체 지원 할당 등 제도 개선 필요

(세종=국제뉴스) 이선형 기자= 세종시문화재단이 최근 지역문화예술지원사업,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등 2017년 지역협력형사업 선정 심사 결과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 대상으로 타 지역 문화예술단체를 선정한 것 등을 둘러싸고 지역 문화예술계가 강력 반발하고 나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
 
이번 세종시 지역문화예술지원사업의 경우 공모 규정상 타 시·도 문화예술단체 및 예술인 지원 할당률이 높았으며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의 경우 아예 전국공모를 진행하는 바람에 지역 역차별 논란이 제기돼  앞으로 사업 선정 자격 기준 등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시문화재단이 지난 달 28일 발표한 2017년 지역협력형사업 선정 결과에 따르면 ▲기초예술창작지원 4억 2739만원 ▲세종특화기획지원 1억 3000만원 ▲여민락활성화(생활문화)지원 2억 7100만원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 2억 8300만원 등 모두 11억 1139만원을 세종시 지역문화예술 창작 및 시민 문화향유 활성화를 위해 지원한다.
 
지역문화예술지원사업 사업비 총액 중 타 시·도 문화예술단체 및 예술인 지원 사업비 비율을 보면 ▲기초예술창작지원 26% ▲세종특화기획지원 15,4% ▲여민락활성화(생활문화)지원 0% 등이다.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은 이번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문화예술단체 3곳 중 1곳이 충북지역 문화예술단체여서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세종시  지역협력형사업  지원 대상에 다른 시·도 문화예술단체 및 예술인 비율이 높은 것은 세종시문화재단이 제시한 공모 규정에 타 지역 할당률을 두거나 전국공모를 진행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지역 문화예술계에서는 다른 시·도 문화예술단체 및 예술인 20% 할당 규정과 전국공모 규정이 결과적으로 지역문화예술인들의 창작 의욕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적극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시문화재단은 이번 공모 사업 지원 대상자 선정을 위해 타 시·도 문화예술계 전문가 30여명으로 심사위원들을 구성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세종시문화재단은 지역 출신 문화예술계 전문가들이 심사에 참여하지 않은 것은 심사의 공정성을 위한 것이었다는 입장이다.
 
시문화재단은 또한 타 지역 할당률 적용과 전국공모 등에 대해서는 지역 문화예술계 의견 수렴 등을 통해 개선 방향을 마련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져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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