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최주현 기자 = 인천시가 예산 재정난에 따라 자금 확보를 위해 내년에도 보유 자산 매각을 추진하기로했다.인천시는 2014년 세입 예산안에 구월농산물 도매시장 및 부지, 건물 공유재산의 매각 계획을 전달 했다.
인천시는 구월농산물 도매시장의 접근성과 입지 등 장점을 감안하면, 최소 3000억원에 매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 의회도 큰 이견 없이 인천시의 매각 의지에 손을 들어줬다.
인천시는 내년에는 서구 원창동 북항 배후부지에 대한 매각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지난 9월 입찰공고를 내고 공개 매각을 시도했으나 응찰자가 없어 실패했다. 인천시의 자금 재정난으로 보유 자산 매각이 이번만이 아니다.
인천시는 작년 9월 송도6,8 공구 부지를 8천 520억원으로 싸이러스 송도개발에 매각했고, 올해 1월에는 인천시외 버스터미널 부지와 건물을 9천억원에 롯데인천개발에 매각했었다.
북항배후부지는 준공업지역 8만1302.5㎡와 일반상업지역 5만6366.6㎡으로, 매각 예정가격은 각각 746억700만원, 1139억400만원이다. 인천시의 부지 매각을 통한 자산 확보가 3년째 이어지는 셈이다.
최악의 재정난으로 위태로운 인천도시공사의 내년 부동산 매각 목표액은 2조원에 달한다.산하 기관들도 자산 매각을 대거 예고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내년도 자산매각, 투자유치, 토지·주택분양 등 사업 목표를 올해보다 높게 잡았다.
알에셋부동산자산관리 오은주팀장은 "인천시의 보유자산 매각이 계속되고 있지만,내년에도 매각부지 및 공유자산에서 나오는 수익이 크지 않아, 재정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라고 밝혔다.
최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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