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년 교육활동에 집중하도록 교육청서 공문 발송 금지

▲ 7일 교육청 기자실을 찾아 '공문없는 3월'에 대해 브리핑하는 고용범 도교육청 정책기획과장(사진 오른쪽)과 이강식 학교혁신담당(사진 왼쪽).

(제주=국제뉴스) 고병수 기자 = 제주도교육청이 이석문교육감의 학교중심 교육이념을 펼치기 위해 공문이 집중되는 3월에 '공문없는 달'을 운영해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전념토록 한다.

7일 제주도교육청 고용범 정책기획과장과 이강식 학교혁신담당은 도교육청 기자실을 찾아 '공문없는 3월'의 취지를 설명했다.

고용범 과장은 "공문없는 3월을 통해 올해 공문이 20~30%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제주도교육청은 새학년 새학기를 맞아 '공문없는 3월, 아이들과 함께' 운영 계획을 수립해 교사들이 아이들과의 온전한 만남과 교육활동에 전념하도록 학교로 공문발송을 일체 금지하고 학교에서도 자체 공문생산을 최소화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청은 '공문없는 3월, 아이들과 함께'의 내실있는 운영을 위해 교원 정기인사를 조기 시행한다.

그리고 교육계획 및 교육과정 운영 계획 수립 주간, 주요업무 통합전달 주간을 운영하면서 2월 중에 학교별로 새학년 계획을 수립하도록 지원하고 공모사업 응모 통합시스템 및 연수‧연찬회 간편 신청 시스템 운영 등 제도개선을 통해 다각적으로 학교의 교육활동 전념 여건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는 것.

고 과장은 "공문없는 3월에 학교별 교육계획서 분석을 통해 학교에서 수립된 계획이 실행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공문없는 3월 운영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와 분석, 의견수렴을 통해 향후 이 정책의 안정적 정착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2016년 7월 중순에 학기말 학생 평가 등의 업무에 전념하도록 '공문없는 주간'을 운영한 바 있다.

교장평가 및 학교평가 시에도 공문에 대해 지표로 반영해 무분별한 공문생산을 줄여나가고 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