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국제뉴스) 고병수 기자 = 원희룡 지사가 자전거 동호인들과 함께 직접 자전거를 타고 ‘제주환상자전거길’ 문제점에 대한 대책 등을 마련하기 위해 현장답사에 나섰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원희룡 지사는 이날 작년 11월 개통한 ‘제주환상 자전거길‘에 도내외 많은 자전거 마니아들이 찾고 있고 이용 불편 및 안전시설 미흡 등 지적에 따라 이에 대한 보완대책을 마련하고 자전거이용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현장 답사를 통한 자전거길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제주 환상자전거길’은 행자부의 ‘꼭 가봐야 할 가장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에 종달바당 ∼김녕성세기해변 등 4개구간(55.2km)이 선정된 바 있다.
이번 현장답사에는 道 자전거연합회 동호인을 주축으로 행정에서는 자전거길 관련부서, 자치경찰단 등과 직접관리하는 행정시 담당 국장 및 과장 등이 참여해 실질적인 문제점과 대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답사를 통해 나타난 문제점인 자전거길 대부분이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이며 노폭이 협소한 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 외에 자동차의 자전거길 점령, 농·수산물의 건조 행위, 시설물 적치행위, 안전시설 및 안내표지 등 추가 및 자전거길 정비보완 등도 거론됐다.
이에 원 지사는 “이번에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 우선 조치사항은 즉시 조치하고 예산반영이 필요한 사항은 내년 예산에 적극 반영해 자전거이용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원 지사는 지역 주민들이 생활과 연관된 생활형 자전거 이용이 활성화 되도록 참석한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제주 환상 자전거길’은 총 234㎞(제주시 122, 서귀포시 112)로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총사업비 357억6천만 원을 투입해 183.3km의 자전거길을 정비한 바 있다.

고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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