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뉴스) 이승희 기자 = 김종철 의원(전주7, 행정자치위원회)이 지난 9일 열린 전북도의회 제336회 2차 본회의 5분발언에서 '새만금 신항만에 집중투자하고 대형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종철 의원은 "2007년 12월 새만금 특별법이 제정되었고, 2010년 4월 방조제 준공이후에도 새만금 내부개발 사업은 더디기만 하다"며,

"이럴 때일수록 선택과 집중의 행정력이 발휘되어야 하며, 그중에서도 최우선시해야 할 사업이 새만금 신항만 개발사업이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새만금 신항만 개발사업은 2010년 11월 국책사업으로 고시되어 1단계에는 2020년 개항을 목표로 1조 548억원을 투입해 4개 선석을 완공하고, 2단계에는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예산 1조 4,934억원을 투입해 14선석을 건설, 총 18선석 규모에 2조 5482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현재 진행 중에 있다.

한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부산항이 지역경제 부가가치에 미치는 효과는 GRDP의 약 20% 이상 , 외국의 경우 싱가포르항은 항만물류에서 얻어지는 수익이 전체 국가수익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 오사카항은 지방세 수익의 약 35%를 항만 관련 산업에서 수익을 얻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새만금 신항만의 경우 개발이 예정대로 추진된다면 2020년에 6892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73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 의원은 "새만금 신항만 개발은 새만금 내부종합개발은 물론, 한·중 경제협력단지 조성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며, 대 중국 해상물류전진기지로 국익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많은 항만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새만금 신항만을 대형선박이 기항할 수 있는 깊은 수심과, 지정학적․지리적 여건이 아주 우수하여 대형항만으로 개발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곳으로 손꼽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의원은 "2030년까지 18선석을 건설한다는 기존 계획에 대해서도 30선석까지 확대하여 크루즈 선박이 기항할 수 있도록 해야하고, 환황해권 해상물류중심 항만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며,

"그러나 현재 추진되고 있는 새만금 신항만 개발예산 확보 내역을 보면 2016년까지 3271억원으로 당초 예산대비(2020년까지 1조 548억원) 31% 밖에 확보하지 못한 상태인데, 지금 추세라면 당초 계획인 2020년까지 4선석도 완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종철 의원은 "지금부터라도 새만금 사업이 더 이상 장밋빛 청사진이 아닌 도민에게 실제로 도움 되는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행정력과 정치력을 발휘하여 지역발전을 앞당겨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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