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국학기공협회, 종합 준우승 달성 성숙된 기량 보여줘

▲ 25일 전국국학기공대회가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렸다.(사진=김태권 기자)

(전주=국제뉴스) 이승희 기자 = 대한국학기공협회(회장 권기선)는 지난 25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제12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국학기공대회'를 개최했다.

17개 광역시도를 대표해 단체전 어르신부 13개팀 322명, 일반부 8개팀 160명, 개인전 21명 등 총 500여명의 선수들이 16개의 메달을 두고 열띤 경합을 벌였다.

800여명의 선수단, 응원단이 참석한 가운데 치뤄진 개막식에는 대한체육회 김정행 회장을 비롯해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을 대신해 민혜경 여사, 국민의당 김광수의원, 전북경찰청 김재원 청장, 전북경찰청 진교훈 경무관, 전라북도 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 전라북도 체육정책과 한영희 과장,

전라북도 의회 강영수 환경복지위원장, 전주시의회 박혜숙 문화경제위원장, 국제뉴스 김태권 전북취재본부장, 전북 모악라이온스클럽 김춘길 회장, (주)하이텍스스토리지 방현우 대표, 선도문화연구원 김세화 대표, 전북국학원 김나영 원장과 정화섭 전북국학기공협회 회장을 비롯한 전국 17개 광역시도 국학기공협회 회장단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김정행 대한체육회 회장은 격려사에서 대한체육회는 전통스포츠 국학기공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제공=대한국학기공협회)

권기선 대한국학기공협회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국학기공은 우리 조상들이 매일 심신수련을 통하여 건강하고 강인한 정신력으로 생활하기 위하여 시작된 한민족의 전통문화로, 국학기공 수련을 하는 선수와 동호인들은 우리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있는 것"이라며,

"나아가 나라사랑하는 마음, 지구촌 인류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이런 마음들이 모여 대한민국과 75억 인류를 건강하고 평화롭게 하는 지름길이다"고 말했다.

권기선 회장은 이어 "홍익인간 정신을 담고 있는 한민족 고유의 선도수련에서 시작한 국학기공이 점점 지구촌의 모든 인류가 평화롭게 살자는 지구시민 운동으로 발전하고 있다. 국학기공수련을 하는 모든 선수와 동호인 개개인이 인류의 평화와 건강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자랑스러운 일이며, 국학기공을 하는 선수와 동호인들이 있어 대한민국이 건강해진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 권기선 대한국학기공협회 회장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배꼽힐링기를 들고 대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국학기공협회)

이날 개막식에는 이례적으로 대한체육회 김정행 회장이 참석해 대한체육회 회장으로써 격려사를 했다. 대한체육회장이 직접 개별 종목의 전국대회에 참석한 것은 매우 드문 사례다.

김정행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스포츠는 국민 모두를 하나로 묶어주는 소통과 국민통합의 매개체이며, 스포츠를 통해 형성된 소통과 국민통합은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며,

"그런 의미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익히고 심신을 수련할 수 있는 국학기공은 최고의 생활체육 종목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 대한체육회는 새 천년을 선도하는 전통스포츠인 국학기공의 저변확대를 위해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행 회장의 격려사는 지난 2월 국민생활체육회와 대한체육회의 통합 후, 기존 엘리트체육을 담당하던 대한체육회의 수장이 생활체육 종목의 전국대회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는 것은 대한민국 체육계의 진정한 통합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날 종합우승은 전 부문에 총 46명의 선수가 출전하여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경기지역이 수상했다. 이로써 경기지역은 전국대회 7연패의 영광을 달성했다. 종합 준우승은 대회 개최지인 전북지역, 3위는 대구지역과 부산지역이 차지했다.

단체전 어르신부 1위는 창작기공을 선보인 경기지역 '실버으뜸'팀이, 2위는 경남지역 '장생기공동아리', 3위는 전북지역 '아중대우'팀과 충남지역 '해뜨는 서산'팀이 차지했다.

▲ 개인전에서 우승한 경기지역 최기수 선수. 몸의 놀림이 기운을 타고 바람처럼 자유로워 참석자들의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사진제공=대한국학기공협회)

단체전 일반부 1위는 높은 수준의 기공 경연을 펼친 경기지역 '평국동동호회'팀이, 2위는 충북지역 '충주동호회'팀, 3위는 부산지역 '문현동호회'와 울산지역 '대왕암'팀이 수상했다. 일반부 개인전 금상은 경기지역 최기수 선수에게, 어르신부 개인전 금상은 울산지역 노상원 선수에게 돌아갔다.

이번 대회는 대한국학기공협회가 주최하고 전북국학기공협회 주관 아래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라북도, 전주시, 국제뉴스, 전북국학원, 선도문화연구원이 후원했다.

국학기공은 1980년, 일지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이 한민족 고유 심신수련법인 신선도(神仙道)를 현대인에게 맞게 체계화한 생활스포츠이다. 기체조와 기공을 통해 긴장된 심신을 이완하고 단련시키며, 국민건강 증진과 밝고 건강한 사회건설에 기여하고 있다.

사단법인 대한국학기공협회는 현재 전국 17개 광역시도와 180여개 시군구 협회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학기공은 현재 전국 5000여 개 공원, 경로당, 학교, 복지관, 관공서와 기업체 등에서 활발하게 보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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