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지원 기자 = 코스닥 상장사인 워킹화 제조업체 '신후'의 대표이사 이모씨(53)가 횡령 혐의로 지난 3일 검찰에 구속됐다. 

4일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13년부터 2014년까지 회삿돈 27억원을 빼돌려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가공 계열사와의 위장거래를 통한 세금포탈과 중국사업 관련 허위공시 등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후는 기업 공시를 통해 "당사의 대표이사는 현재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횡령 및 가장(위장)납입 등의 혐의로 구속돼 수사가 진행 중에 있다. 당사는 향후 수사결과에 따른 서울남부지방 검찰청의 기소 및 공소제기 확정시 재공시 하겠다"라고 밝혔다.

공시를 통해 입장을 밝힌 신후는 4일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 신후의 주식은 전 거래일(1710원) 대비 29.82% 하락한 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네이버 주식 검색)

한편 횡령 혐의로 대표이사가 구속되자 신후의 주식은 전 거래일(1710원) 대비 29.82% 하락한 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후의 주가 하락 소식에 일반인 주주들은 "신후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번 사건 때문에 주가가 많이 떨어져 걱정이다", "더 떨어지기 전에 빨리 매각하는 게 나을 것 같다" 등의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하기도 했다. 

◇신후는 어떤 기업?

▲ 신후의 브랜드. (사진=신후 홈페이지)

신후는 지난 1999년 법인(선우엔터테인먼트)을 설립해 지난 2002년 코스닥 상장사로 전환했다. 이후 재생에너지, 의료 바이오 등 사업을 전개하다 지난해 (주)신후로 상호를 변경했다.

기능성 운동화 ‘RYN'을 제조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30~40대를 위한 아웃도어 MANKATO, 캐주얼화 'TRIPLEWAVE'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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