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여주도자기축제 주행사장인 신륵사관광지 대공연장 입구에 설치돼 있는 '만인가족'이란 조형물이 훼손된 채 방치돼 있는 모습 ©국제뉴스

(여주=국제뉴스) 김덕기 기자 = 경기도 광주시, 이천시와 더불어 '도예도시'로 일컬어지는 여주시가 여주도자기축제에서 도예체험을 한 관람객들에게 기증받아 조성한 조형물의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여주시장이 추진위원장을 맡아 4월 30일 개막한 '제28회 여주도자기축제' 행사장인 신륵사관광지 대공연장 입구에 조성돼 있는 '만인가족'이란 조형물이 크게 훼손돼 있음에도 수년째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형물 '만인가족'은 2009년 개최된 제5회 세계도자비엔날레 및 제21회 여주도자기축제에 참여한 관람객들이 도자체험을 통한 작품을 제공받아 여주도자기사업협동조합에서 주관하여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주도자기축제추진위원회 및 여주도자기사업협동조합의 무관심으로 조형물은 조성과정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는 안내문은 물론 바닥이 부서진 채 그대로 방치돼 있어 관람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제28회 여주도자기축제 행사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도자체험을 통해 정성스레 만들어 제공한 조형물의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조형물제작에 동참한 수많은 관람객들을 우롱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주도자기축제장 조형물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여주시 관계자는 본보 기자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즉시 조형물의 상태를 확인하고 빠른 시일 내에 보수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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