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국제뉴스) 오서윤 기자 = 대한민국 최고의 독도단체로 평가 받고 있는 (사)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 길종성 이사장은 오는 4월13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길종성 이사장의 국회의원 무소속 출마 선언에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과 걱정, 우려를 대신해 그 속마음을 들어봤다.
▶독도사랑회의 창립 배경은
2002년 나라사랑 독도사랑 이웃사랑을 목적으로 설립된 순수 비영리 민간단체로 독도에 대한 정부의 무대응과 국민적 관심이 부족한 현실을 보고 '독도는 우리 땅' 가수 정광태 교수와 함께 독도를 지키고 바로 알리기 위해 창립했다.
▶그럼 정부나 지자체로부터 활동에 대한 지원은 받고 있나
정부나 지자체로부터 받는 지원금은 전혀 없다. 그나마 행자부, 동북아역사재단, 경기도 등에서 독도활동과 관련한 행사 진행비(공모사업 등)를 후원하고 있다. 순수 독도홍보관 운영비는 지원받지 않고 있다.
▶운영에 어려움이 많을텐데 어떻게 운영되나
개인사비를 털어 독도홍보관을 개관했고 사비와 후원금으로 충당하고 있지만 턱 없이 부족한 실정이고 정부, 기업, 국민들의 참여가 절실하다.
▶자타 공인 독도단체 중 최고인데 정부나 지자체에서 지원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본인 생각으로 일본의 눈치를 본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면 지원 안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독도는 국가 사무이기 때문이다. 국가사무인 독도수호 활동을 지원하지 않는데도 문제가 있다.

▶정치권에서는 독도에 대한점수를 준다면 어느 정도라고 보나
완전 낙제점이다. 점수로 준다면 20점 정도다. 그나마 현 정부 들어서 관심을 갖고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독도홍보관에 관람객은 어느 정도 다녀가며 어떠한 일을 하는가
연간 5천여 명이 다녀가지만 공간이 부족해 어려움이 많다. 상설전시관을 운영하며 독도교육 및 홍보활동에 노력하고 있으며 청소년 봉사단체와 다문화 가정을 위한 독도학당 등을 운영한다.
▶국내 언론의 관심은 어떻다고 보나
정치권이나 언론 다 똑 같다. 일부 언론을 제외하고는 관심이 없다고 본다. 오히려 일본 및 외국 언론들이 더 관심을 갖는 거 같다. 일본 TBS, 요미우리, 미국 AP통신, 케이블방송 등 여러 방송 및 언론사에서 독도홍보관을 다녀갔다.
▶지난해 일본 산케이 신문을 고발 한 적이 있는데
일본산케이 신문은 평소 위안부 문제를 폄하하고 독도침탈 야욕에 앞장선 대표적 일본우익신문이다. 그런 신문이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고 국정을 혼란케 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독도단체 대표로서 산케이신문 지국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언론이라는 보호막 뒤에 숨어 펜을 악용하는 행태는 뿌리 뽑아야한다. 그럴때도 야당은 비아냥거리고 여당은 강력한 대응조차 못했다. 우리가 이런 정치인들을 믿고 어떻게 독도를 지키겠는가.
▶독도홍보관 건립을 추진 중이라고 하는데
육군본부로부터 토지사용 승낙을 받았다. 올해 안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건립비용이 없어 걱정이다. 정부와 기업 등에 계속적인 후원요청을 할 계획이다.
▶정부와 기업 그리고 국민들에게 바라는 게 있다면
독도단체가 전국에 천여 개 된다고 한다. 모두 지원할 수는 없겠지만 조사를 통해 모범단체에는 적극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본 기업들은 독도침탈 조성자금을 모금하고 있는 반면 우리기업들은 일본 눈치만 보고 있다. 정부에서 눈치를 보니 따라 할 수 밖에 없다고 본다. 일거리 늘어서 귀찮아하고 알아서 하겠지 하고 무관심하면 독도를 누가 지키겠는가.
▶일본의 독도침탈 수위는 어느 정도라고 보나
일본은 해를 거듭할수록 독도침탈 야욕에 사활을 걸 정도다. 이미 일본은 방위 백서에 독도를 자국 땅으로 표기하고 사회중등 교과서에 독도침탈 교육을 시키고 있다.
또한 다케시마의 날에 일본은 차관급 인사를 파견하는 등 대대적 침탈 야욕에 혈안이 돼 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은 왜곡된 역사를 배우며 성장하는 일본 학생들이 불쌍할 따름이다.
▶대표적 독도 활동을 소개한다면
2004년 건국최초 울릉도-독도수영 종단 추진 성공, 2005년 전국최초 울릉도에 '독도는 우리 땅' 노래비 건립, 2008년 전국 최초 알프스몽블랑정상 독도퍼포먼스, 2010년 개인사비로 전국최초 독도홍보관 건립, 2013년 제1회 MBC 독도평화대상 수상, 2013년 육군본부 부지내 안보전시관 및 독도홍보관 건립승인, 2015년 일본총리에게 독도침탈 중지 및 대마도 반환 성명서 내용증명 송달 등 14년간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출마선언을 했는데
정치권에 대한 독도무관심을 지적하고 지역의 무능 무책임한 구태정치 청산, 나 자신보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존경받는 정치인이 되고자 출마했다.
▶무속으로 출마하는데 당선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보나
정당 도움 없이 출마하기 때문 어려움이 많다고 본다. 그러나 국민여론도 구태정치인이나 현역의원에 대해서는 투표를 하지 않겠다고 했고 그 어느 선거 때보다 더 유권자들이 성숙해 있다.
이번에는 국민들을 믿는다. 그동안 국가와 독도를 위해 묵묵히 해온 일들을 높이 평가 하리라 본다. 이번에는 기성정치권에 속지 않는다고 보기 때문 가능성이 있다.
▶정치를 하기 위해 독도 단체를 운영하고 독도를 활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
본인 외에 주변인들도 독도와 정치는 별개라고 본다. 14년 간 독도를 위해 많은 일을 해 왔는데 정치인들은 무관심하다. 제도권 밖에서는 독도를 위해 할 수 있는 없어 직접 제도권 안으로 들어가 독도를 바로 세우고 더 나아가 국가를 바로 세우는 일에 앞장 설 것이다.
길종성이사장은 동국대와 성균관대 국가전략대학원(정치학석사)을 졸업하고 고양시의회 제4.5대의원과 제2대 국민생활체육 전국수영연합회장, 제17대 대통령직 인수위 자문위원을 역임하고 현재 독도홍보관관장, 월간독도 발행인 겸 대표를 맞고 있다.
오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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