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뉴스) 김종훈 기자 = 범계양구민연합회가 20대 국회의원선거구획정과 관련 인천시 강화군과 계양동 통합을 찬성하고 나섰다.
이들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계양구의 재정자립도는 도서지역을 제외한 8개 자치구 가운데 최하위 권을 맴돌고 있다”며 “부족한 세수로 인해 관할 동 주민들에게 기본적인 도시가스공급과 상하수도 설치, 도로공사조차 몇 10년째 못해주고 있는 가난한 도시”라며 말문을 열었다.
또 “구도심은 갈수록 슬럼화 되고 있는데 이것을 해결할 예산 또한 부족해 이문제가 언제 해결될지 기약도 없다”며 “계속된 반개발 논쟁 속에서 개발이 도외시되고 정책적 지원이 제때 이뤄지지 못해 이웃 서구에 비해 지역내 총생산량이 1/3에 불과한 저소득 지역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첨단산업을 바탕으로 수백만평 단위로 개발해 성장해 나가는 연수구 송도를 비롯해 남동구, 중구, 서구에 비해 특별한 비전도 계획도 없고 주력 첨단전략 산업이 없는 계양구는 앞으로도 계속 뒤처지고 그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질 것이 자명해 보여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수확보는 어렵고 저소득으로 인한 복지비 지출은 계속 늘어나는 악순환으로 현재 자력으로 회생하기 어려운 도시로 전락, 지역 내에 제대로 된 산업을 육성하지 못해 젊은 층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한 특색 없는 가난한 계양구로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현재 계양구는 관광요소나 장점을 살려 관광도시화와 지리적 입지적 가치를 극대화한 첨담산업단지, 전략산업개발을 위한 어떠한 자구적인 노력이나 기획안 제출 등 계양구발전을 위한 실제적인 국회의 정책적 노력, 장기적 계획이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계양구는 타 지역보다 유리한 조건인 아라뱃길을 비롯해 계양산, 공항철도, 공항고속도로 등 천혜의 자원, 교통인프라자원, 배후도시 잠재관광 수요를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비전도 없어 지역발전을 이루지 못해 앞으로 계양구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들은 “계양의 미래 20년을 준비할 수 있는 변화가 이번 강화군과 계양동 선거구 통합을 계기로 촉발되길 바라고 비전 없이 표류하고 있는 계양구가 강화군의 관광도시화 정책, 경제자유구역, 첨단산업육성 정책 등을 받아들여 동반 발전하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강화군하면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될 정도로 누구나 관광도시를 떠올리는데 반해 계양구하면 떠오르는 것이 없다”며 “만약 이번 계양-강화선거구 통합이 이뤄진다면 국회차원에서 관광전략산업 정책을 공조해 일괄 추진하는데 유리해질 것”이라며 선거구 통합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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