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위원회는 정당한 절차로 구성”

▲ 안창남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제주=국제뉴스) 고병수기자 = 제주도 문화예술보조금 보조율이 전국 꼴찌라는 지적에 제주도는 현행 50%의 자부담 비율을 90% 또는 정액지원으로 개선하기 위해 내년예산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 안창남 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 삼양·봉개·아라동)은 26일 제주도 문화관광스포츠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문화예술위원회 위원 구성을 문제 삼았다.

도는 지난 6월2일 기존 문화예술위원회 위원들의 임기가 만료되자 15명을 새롭게 위촉했다.

안창남 위원장은 먼저 "문화예술협치위원회가 존재하느냐. 물론 관련 조례가 행정자치위원회에 계류 중이기 때문에 존재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포문을 열었다.

안 위원장은 "지난 6월 문화예술진흥조례에 근거한 문화예술위원회가 새롭게 위원들을 위촉했다. 위촉직 15명 중에 9명이 문화예술협치위원회 출신이다. 이들이 어떤 경로로 위촉됐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이중환 국장은 "협치위원회와 같은 형태는 아니다. 다만 저희가 내년도 예산안을 짠 것에 대해 설명을 드렸고, 그에 따른 의견을 수렴했다"고 예산 관련 논의가 있었음을 시인했다.

이어 이 국장은 "(새롭게 위촉된 위원들은) 문화예술분야 대표성이 있는 분들이다. 위원회는 활성화해야 한다"며 "예산을 심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 또 그렇게 진행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박근혜정부는 문화융성 기치를 들고 있다. 원희룡 도정도 문화의 가치 높이겠다고 하는데, 문화예술 보조금의 보조율은 전국 꼴찌 수준"이라며 현행 50%의 자부담 비율을 90% 또는 정액지원으로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이 국장은"저희도 내년 예산에 그렇게 신청을 했다. (의회에서 주문하는) 방향으로 예산이 편성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개선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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