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삼도2동 주민센터 홍성규

(제주=국제뉴스) 고나연 기자 = 4년간의 긴 기다림을 마치고 내년 브라질 올림픽이 개최된다. 하지만, 그에 앞서 5년간의 긴 기다림(?)을 마치고 '2015 인구주택총조사'가 11월1일부터 15일간 실시된다.

통계청이 주관하는 이번 '2015 인구주택총조사'는 2015년 11월 1일 0시 현재를 기준으로 대한민국 영토 내에 상주하는 모든 내국인・외국인과 이들이 살고 있는 거처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총 53개의 항목을 조사하게 된다.

'조사'라는 단어도 그리 반갑지가 않은 것이 사실인데, 53개나 되는 항목을 왜 조사하는 걸까? 표면적인 목적은 우리나라의 모든 인구, 가구, 주택의 총수, 규모, 구조, 분포와 개별특성을 파악하는 데에 있다.

하지만, 보다 본질적인 목적은 이러한 조사를 기반으로 합리성과 효율성을 꾀하는 데에 있다. 예를 들어, A라는 특정지역에 노인복지예산을 배정하고자 하는데 국가의 모든 예산은 국민의 주머니에서 나오기에 이러한 예산배정을 지레짐작으로 할 수는 없다.

따라서 이런 경우 '나이, 성별, 활동제약, 경제활동 상태, 고령자 생활비 원천' 등의 합리적인 판단 근거가 필요한데 이를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실시하게 된다.

하지만, 53개에 이르는 적지 않은 조사항목과 사생활보호를 중요시하는 요즘 사회에 조사원분들이 가가호호(家家戶戶) 방문하는 조사형태가 달갑지만은 않다.

이런 경우에는 인터넷조사 사이트(www.census.go.kr)에 접속해서 조사표를 직접 입력하는 방식으로도 참여가 가능하다.

준비조사기간인 지난 22일-23일 조사원들이 인터넷조사 참여번호가 인쇄되어 있는 조사안내문을 조사대상 가정에 배부하게 되는데 10.24-31 기간 동안 해당사이트에 접속해서 인터넷조사 참여번호 '[예시 : CHK-635-PNG'를 입력하면 조사표 작성의 신속성과 함께 사생활 보호를 꾀할 수 있다.

한편, 인터넷조사에 참여하는 가구에는 소정의 상품 제공의 기회도 주어진다고 하니 이번 주말에 '클릭(Click)'한번 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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