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노조 전교조 지원위주 단체교섭..."타 노조들 전교조처럼 해달라"

▲ 뿔난 김광수 교육의원, 22일 제주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김광수 교육위원이 전교조 위주의 지원에 도교육청 간부진을 세차게 몰아치며 다그치는 모습.(사진제공=제주도의회)

(제주=국제뉴스) 고병수기자 = 제주도교육청에 대한 행정감사 도중 김광수 교육위원이 "제주도교육청이 전교조 아바타"라고 주장해 이에 대해 도교육청의 대반격이 있었고 이 주장은 취소됐다.

전교조 위주의 지원에 김광수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이 칼을 뽑아 들었다.

22일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 제주도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광수 의원은 "제주도교육청이 전교조 아바타"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도교육청과 전교조의 단체교섭 내용을 보면 위법하고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섭 내용을 살펴보면 전교조 사무실의 임대료를 지원한다"며 "사무실을 빌려주고, 사무 용품 등은 지원할 수 있지만, 돈을 지원할 수는 없다. 이는 월권"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교섭 내용에 기간제 교사와 관련된 내용도 있다. 기간제 교사가 전교조 소속인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김진식 도교육청 교원인사과장은 "아니다"라고 말하자 김 의원은 "그런데 왜 기간제 교사 내용까지 협의내용에 있는 것인가? 전교조가 도내 모든 교원의 대표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제주도교육청이 전교조의 아바타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는 몇년 전 동아일보에 나온 사설 제목에 비유했다. (도교육청이 전교조의) 아바타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쐐기를 박았다.

이는 제주도교육청내 전교조이외에 일반교육공무원대상의 공무원노조와 비정규직노조, 그리고 노조는 아니지만 교사들의 권익단체인 교총과 비교되는 특혜에 가까운 지원과 단체협약이라는 것.

그리고 이들 전교조 이외에 노조들은 전교조의 단체협약처럼 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김의원의 맹공에 박순철 도교육청 행정국장이 반격에 나섰다.

박 국장은 "이 표현은 너무하다. 삭제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 의원은 "아바타라는 표현은 얼마든지 취소할 수 있다. 아바타란 표현을 취소하면 전교조와의 단체교섭을 수정하겠나"며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박 국장도 물러서지 않고 "지나친 표현이다"고 취소를 요구했다.

논쟁이 끝나자 오대익 위원장은 "김 의원의 발언은 도교육청이 전교조의 아바타라는 것이 아니라 '도교육청이 전교조의 아바타라고 오해 받을 수 있다'는 뜻으로 이해해주길 바란다"며 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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