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의 영업정지 기간 동안 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으나 이동통신사 3사가 과열 영업을 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분석이다. (사진=SK그룹)

(서울=국제뉴스) 최동희 기자 = SK텔레콤의 영업정지 기간 동안 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으나 이동통신사 3사가 과열 영업을 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분석이다.

이번 SK텔레콤의 영업정지는 지난 1일부터 오는 7일까지 7일간 이뤄지며 지난 1월 관련 유통점이 일부 이용자에게 공시를 초과한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단말기 유통법 위반행위에 대한 시정 조치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SK텔레콤 가입자는 4106명 줄었다. ▲지난 1일 6066명 ▲지난 2일 7026명 ▲지난 3일 6243명 각각 순감해 영업정지 나흘 만에 총 2만3441명이 이탈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 1∼4일 KT 가입자는 1만1752명, LG유플러스 가입자는 1만1689명 각각 순증했다. 전체 번호이동 규모는 총 3만9989건으로 일 평균 1만건 이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단말기에 대한 보조금이 인상됐지만 단말기 유통법에서 정한 상한선를 넘지 않았고, 방통위의 과열 방지 모니터링 강화 등을 이유로 SK텔레콤의 영업정지 기간 동안 시장이 과열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영업정지 처분은 과열 마케팅에 따른 것이므로 앞으로 마케팅 활동이 위축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대신증권 김회재 애널리스트는 "단말기 유통법 시행 이후 첫 단독 영업정지인 만큼 방통위의 모니터링 강화로 시장이 과열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동통신사들의 주가는 올해 3분기 양호한 실적 전망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난 2일 하락하면서 주간 상승폭을 반납했다.

김회재 애널리스트는 "지난 1일부터 SKT의 영업정지가 시작되면서 예상과는 달리 시장 과열이 발생하고 있다는 뉴스에 따른 실망감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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