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0일 제주공항서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서포터즈의 날' 운영
중·고등학생 서포터즈 단체, 남방큰돌고래 보호 필요성 널리 알린다
그림 전시관 운영, 폐해녀복 재활용 키링 제작 등 체험프로그램 진행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제주가 남방큰돌고래 보전을 위한 새로운 사회적 논의를 공항에서 연다. 제주도는 29~30일 제주국제공항에서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서포터즈의 날’을 열고, 국내 첫 생태법인 지정을 위한 공감대 확산에 나선다.
제주도는 방큰돌고래 보호의 필요성을 알리고 생태법인 제도 도입을 촉구하는 행사를 오는 29일과 30일 이틀간 제주국제공항에서 3번 게이트에서 진행한다.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지정! 지구를 지키는 첫걸음!’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생태법인 제도의 필요성을 도민과 관광객에게 널리 알리고, 제주특별법 개정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생태법인은 자연물에 법인격을 부여해 권리를 보호하는 제도로, 뉴질랜드 테우레웨라와 환가누이강, 파나마의 바다거북 등이 해외 사례다. 국내에는 아직 도입된 적이 없으며, 제주도는 남방큰돌고래를 국내 1호 생태법인으로 지정하기 위해 특별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이번 행사의 특징은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꾸리는 서포터즈가 직접 기획하고 참여한다는 점이다.
29일 개막식에서는 서포터즈 대표가 제주특별법 개정을 요청하는 입법 청원서를 제주도의회에 전달하고, 돌고래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한 뒤 피켓 행진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공항을 찾은 도민과 관광객은 입법청원에 서명하고 신규 서포터즈로 가입할 수 있으며, 폐의류·폐해녀복을 재활용한 돌고래 키링이 기념품으로 제공된다.[사진=제주도]](https://cdn.gukjenews.com/news/photo/202511/3435881_3573405_957.jpg)
대표 서포터즈 단체인 제주국제학교 ‘화랑’ 학생들은 1년간의 활동을 기록한 그림 전시관을 운영하며 생태법인과 남방큰돌고래 보호 필요성을 알릴 예정이다.
공항을 찾은 도민과 관광객은 입법청원에 서명하고 신규 서포터즈로 가입할 수 있으며, 폐의류·폐해녀복을 재활용한 돌고래 키링이 기념품으로 제공된다.
또한 중·고등학생 서포터즈 단체 ‘블루스캔’은 폐병뚜껑으로 돌고래 모형 만들기, 폐해녀복 재활용 키링 제작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환경보전 메시지를 전달한다.
제주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서포터즈와 함께 입법청원 활동을 본격화하고, 지속가능한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한 제도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그동안 서포터즈와 준비해온 활동을 더 많은 국민에게 알리는 자리”라며 “공항에서 직접 도민·관광객을 만나 생태법인 제도화 공감대를 크게 넓히겠다”고 말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241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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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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