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평창 지역의 일부 스키장이 우리나라에서 올겨울 처음으로 문을 열며 겨울 레저 시즌의 막을 올렸다.
지난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평창 일대 두 곳의 스키장이 개장했고, 개장 첫날 수천 명의 스키어와 스노보더가 찾아 활기를 띠었다.
평창은 해발 약 800m의 고지대로 우리나라에서 겨울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지역 가운데 하나다. 올해는 전년보다 여덟여 일찍 개장했으며, 낮은 기온과 제설 여건 개선으로 슬로프에 50cm가 넘는 인공·자연 눈이 쌓였다.

현장에는 첫차로 달려온 방문객들이 몰려들어 이른 아침부터 설원을 누비는 풍경이 연출됐다.
리조트 스키학교장은 갑작스럽게 추위가 찾아와 오픈을 앞당기게 됐고, 오픈이 빨라진 만큼 손님도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평창 지역 외에도 강원도 내 다른 스키장들은 다음 달 초까지 순차적으로 문을 열 계획이며, 정선 지역 스키장은 오는 28일 개장을 예고했다. 대부분의 스키장은 늦어도 12월 중순까지 모두 올시즌 운영을 시작할 전망이다.
한편, 무주 덕유산 스키장 개장일은 12월 초로 예정되어 있다.
김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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