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건강, 초당적으로 대처 필요
예산 문제로 어렵다면 우선 시범 실시

(인천=국제뉴스) 이병훈 기자 = 인천지역 노인 독감 예방을 위한 고용량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지원 필요성이 제기됐다.
인천시의회 김종배 의원은 20일 ‘제305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어르신들에게는 항체 형성률이 높은 고용량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1월 19일 독감과 폐렴으로 사망자가 급증하고, 전국 화장장이 한계치에 달한 언론 기사의 일부를 인용하며 “올해는 예년보다 두 달이나 앞당겨 10월에 질병관리청이 독감 유행 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라며 “독감은 어르신들에게 위험한 질환으로 항체가 잘 만들어지지 않아 독감 백신을 맞아도 독감에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폐렴이나 심혈관질환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점과 독감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 등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실제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층 독감 백신 접종률은 80%가 넘어 OECD 국가 최고 수준이지만, 어르신들에게는 효과가 미미해 계속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그는 “WHO와 대안감염학회가 어르신들에게는 항체 형성률이 높은 고용량 독감 백신을 권고하고 있다”며 “65세 이상 어르신 전면 지원이 예산 문제로 어렵다면 우선 1만 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 후에 효과 분석을 거쳐 추후 확대 실시하는 방안으로 추진하면 된다”고 제안했다.
김종배 의원은 “어르신 건강 문제는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할 문제”라며 “‘어르신들이 건강한 인천, 독감에 강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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