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스타트업 주식회사 바토너스(대표 이지수)가 2025 도쿄 데플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을 응원하는 수어(手語) 영상을 제작해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실제 사람과 유사한 움직임과 표정을 구현하는 버추얼 휴먼(가상 아바타)이 자연스러운 한국수어로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는 형태로 제작됐다. 바토너스의 독자 AI 기술을 활용해 아바타가 직접 수어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고가 장비나 전문 촬영 없이도 누구나 쉽게 수어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장애인을 위한 포용적 기술 개발로 주목받고 있는 바토너스는 국내 최고의 ICT 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진이 창업한 기술 기반 기업으로, 수년간 축적된 AI·비전 인식 기술을 통해 ‘장애인을 위한 따뜻한 기술’이라는 가치를 실현해왔다. 본 스타트업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 등 여러 공공기관에 AI 수어통역기를 공급하며, 장애인 접근성 혁신 분야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회사가 개발한 AI 수어통역기는 일반 스마트폰·노트북 카메라만으로도 수어를 자동 인식해 텍스트로 변환하거나, 반대로 텍스트를 입력하면 버추얼 휴먼이 자연스러운 수어로 표현하는 솔루션으로, 은행·병원·관공서·박물관 등 비장애인 중심의 정보 접근 환경을 크게 개선할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바토너스의 기술력은 이미 인정받고 있다. 바토너스는 2026년 KOICA (한국국제협력단) CTS(혁신적 기술 프로그램) 사업을 통해 인도네시아 지하철공사(MRT Jakarta)에 자체 개발한 AI 수어통역기를 공급할 예정이며, 이는 한국의 수어 AI 기술이 국제 공공기관까지 확대되는 첫 사례로 주목된다.
바토너스 관계자는“수어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하는 언어이며, 이를 기술로 돕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자 미래의 표준”이라며“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정보 격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따뜻하고 실용적인 AI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2025 도쿄 데플림픽을 앞두고 공개된 이번 수어 응원 영상은 바토너스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권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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