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연구용역 착수, 글로벌 인재 정주 기반 마련 박차

(해남=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전남도가 솔라시도 기업도시 등 투자 기업 정주 환경 개선과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국교육기관 설립 연구용역에 돌입했다.
재단법인 해남군교육재단은 지난 17일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전남도 외국교육기관 설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에 참석해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국제학교 유치를 위한 논의를 본격화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해남 구성지구 솔라시도 기업도시와 순천 신대지구 광양만경제자유구역에 외국교육기관을 유치하여 투자기업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국내외 학생 유치를 통한 교육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외국교육기관은 해외 비영리학교법인이 국내에서 직접 운영하는 초·중·고(K-12) 국제학교 형태다. 교육 과정 전반이 외국어로 진행되며 국제 인증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외국인 자녀 외에도 일정 비율의 내국인 학생이 입학 가능해 해외 유학을 대체할 교육 인프라로 주목받는다.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삼성SDS 컨소시엄의 국가AI컴퓨팅센터 부지 확정, 오픈AI–SK 등 글로벌 기업의 초대형 AI데이터센터 및 RE100 국가산업단지 지정이 유력하다. 이에 따라 전문 인력과 가족의 정주 여건 개선이 중요한 선결 과제로 부상하며 외국교육기관 설립 필요성이 커졌다.
연구용역에서는 기업도시·경제자유구역 정주 여건 및 산업 인프라 분석, 외국인·내국인 학생 수요 예측, 경제성·정책성 분석, 도민 의견 수렴 등이 포함된다. 적정 규모, 재원 조달, 위탁운영 전략, 행정 절차 대응체계를 포함한 실행 로드맵을 마련한다.
군 관계자는 "전남도가 연구 결과를 토대로 행정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 적극 협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솔라시도 기업도시를 글로벌 정주 환경을 갖춘 교육·산업 도시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며 지역 학생 할당제, 장학금 지급 등 지역상생 방안을 추진하고 내국인 비율 향상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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