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관산남초 학생 12명, 직접 쓴 그림책 12권 공개

ⓒ 장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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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장흥군 천관문학관이 지역 초등학생들의 그림책 출판 기념회 및 책방 개소식을 열고 '노벨문학도시 장흥' 비전을 실현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장흥군 천관문학관은 지난 18일 관산남초등학교 학생 12명이 직접 창작한 그림책을 선보이는 '꼬마 작가 그림책 출판기념회 및 미래의 노벨문학상 어린이 책방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으로 진행된 천관문학관 문학 프로그램의 결과물이다. 김해등 상주작가가 지난 8월 22일부터 지도한 어린이 창작 수업의 결과물로, 학생들이 직접 쓰고 그린 그림책이 처음 공개됐다.

특히 천관산 금수굴을 소재로 한 작품과 용둠벙 전설을 재해석한 작품이 주목받았다. 이는 지역 문학과 창작 교육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는 평가를 받는다.

천관산 금수굴을 창작한 어린이 작가는 출판기념회에서 자신의 작품을 낭독하며 작가 데뷔를 알렸다. 이어진 책 전달식에서는 친구들이 서로에게 박수를 보내며 응원했다.

관산남초등학교 이은자 교장은 "학생들의 그림책을 천관문학관 내 미래의 노벨문학상 어린이 책방에 1년간 전시할 계획"이라며, "이번 경험이 아이들에게 문학의 꿈을, 장흥에는 노벨문학도시로 가는 미래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 작가들은 행사 후 자신이 만든 책에 직접 사인하고 또래와 학부모의 축하를 받았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장흥군이 2025년 처음 시도한 천관문학관 상주작가 프로그램의 대표 성과다. 지역 어린이의 창작 역량 강화와 학교 및 문학관의 연계, 문학관 활성화, 노벨문학도시 비전과의 접목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장흥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천관문학관이 지역 어린이, 학교와 소통하며 활기를 되찾는 중요한 계기"라며 "미래의 노벨문학상 후보인 우리 아이들의 창작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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