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향토문화유산보호조례에 따른 지정
정선아우라지뗏목·남평민속놀이 보존회 인정
지역 정체성 계승·문화자산 발전 기반 마련

▲정선군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된'남평토방집짓기놀이' 사진=정선군
▲정선군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된'남평토방집짓기놀이' 사진=정선군

(강원=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정선군이 지역의 전통문화와 공동체 정체성을 계승하기 위해 ‘정선 뗏목문화’와 ‘남평토방집짓기놀이’를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하고, 각 유산의 전승·보존을 담당할 단체를 공식 인정했다.

▲정선군 향토문화로 지정된‘정선 뗏목문화’ 사진=정선군
▲정선군 향토문화로 지정된‘정선 뗏목문화’ 사진=정선군

정선군은 19일 ‘정선 뗏목문화’와 ‘남평토방집짓기놀이’를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하고, 각각 정선아우라지뗏목전승보전회와 남평민속놀이전승보존회를 보유단체로 인정했다.

이번 지정은 ‘정선군 향토문화유산보호조례’에 따른 것으로, 지역 전통문화를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후손에게 계승하려는 노력의 결실로 평가된다.

‘정선 뗏목문화’는 한강 수운의 경제사적 가치뿐 아니라 공동체의 전통 기술과 지식, 생활습관, 놀이 등 다양한 문화 요소를 포함한 종합적 문화다.

1960년대 중단됐다가 1992년 정선아리랑제 재연과 1993년 아우라지 뗏목축제를 통해 복원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정선아리랑과 연계된 뗏목문화는 지역 정체성을 이어주는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지니며, 전승보전회가 축제와 재연 행사에서 중심적 역할을 맡고 있다.

또 다른 향토문화유산인 ‘남평토방집짓기놀이’는 전통 주거 방식인 토방집을 짓는 과정을 놀이로 승화시킨 민족예술이다.

제1회 정선아리랑제에서 시연을 시작으로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공동체 정신 속에 계승돼 왔으며, 남평민속놀이전승보존회가 관련 기술을 체계적으로 보유·전승하고 있다.

김재성 문화체육과장은 “이번 향토문화유산 지정을 통해 지역 전통문화를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계승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자산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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