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 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경기문화재단은 일본에 있던 조선시대 ‘홍중기 백자지석’을 기증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재단은 “외국에 소재한 경기도의 문화유산이 경기도로 귀환된 첫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재단에 따르면 재일교포 이수혜씨가 기증한 유물 7매는 호조정랑을 지낸 풍산홍씨 홍중기(洪重箕, 1650~1706)의 무덤에서 나온 것으로, 그의 기록이 담겨져 있다. 홍중기의 손자 홍봉한은 혜경궁 홍씨의 아버지다.
재단은 “또 다른 손자 홍상한이 홍중기의 무덤에 지석이 없음을 안타깝게 여겨 만든 것”이라며 “백자지석이 만들어진 시기는 1759년 경으로 왕실 관요가 1752년 분원리로 이전한 이후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기증자는 일본 골동품상에 진열되어 있는 지석을 발견하고 7개를 한꺼번에 구입해 소장하다 기증 의사를 밝혔고, 도박물관은 풍산홍씨 추만공파 종중과 협력해서 유물을 기증 받았다.
김만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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