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9일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최초로 케타민 약 20㎏이 ‘차 봉지’ 형태로 발견된 이후 두 달여 만에 총 13건 약 32 kg가 해안가에서 수거됐다.  해당 물량은 1회 투약량(0.03g) 기준으로 약 100 만 명 이상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규모로, 제주 인구를 훌쩍 넘는 규모다.[사진=제주해양경찰청]
지난 9월 29일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최초로 케타민 약 20㎏이 ‘차 봉지’ 형태로 발견된 이후 두 달여 만에 총 13건 약 32 kg가 해안가에서 수거됐다. 해당 물량은 1회 투약량(0.03g) 기준으로 약 100 만 명 이상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규모로, 제주 인구를 훌쩍 넘는 규모다.[사진=제주해양경찰청]

제주 해안에서 중국산 우롱차 포장지로 위장한 마약류 의심 물체가 또다시 발견되며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18일 오후 2시 26분 제주시 조천읍 해안가를 수색하던 중 녹색 우롱차 봉지에 싸인 의심 물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앞서 17일 오후 2시 55분에도 제주시 우도면 해안가에서 바다환경지킴이가 발견한 은색 차 봉지 속 물체는 경찰 성분 분석 결과 케타민으로 확인됐다.

제주에서는 지난 9월 29일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 해변에서 케타민 20kg이 발견된 이후, 불과 50일 동안 총 15차례에 걸쳐 유사한 방식으로 위장된 마약류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해경은 이번에 발견된 물체 역시 신종 마약 케타민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해 정확한 성분을 밝혀낼 예정이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