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아산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시정 브리핑을 진행했다(사진/국제뉴스 이원철 기자)
18일 오전 아산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시정 브리핑을 진행했다(사진/국제뉴스 이원철 기자)

(아산 국제뉴스) 이원철 기자 = 아산시 농업기술센터는 18일 시정브리핑을 통해 올해 농작물 작황과 내년도 농정 방향을 발표하며 “기상 악조건 속에서도 전반적 작황은 평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농촌 인력난과 스마트농업 확산의 어려움은 여전히 주요 과제”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벼 생산량은 10a당 550kg 수준으로 예상되며, 조곡 40kg 수매가격은 7만~7만5천 원으로 지난해보다 10~15% 상승했다. 반면 배는 고온·장마 영향으로 품질이 떨어지며 가격이 약 23% 하락했고, 가을배추·쪽파도 잦은 비로 생산량이 10~30% 줄어들 전망이다.

아산시는 일손 부족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올 501명에 이어 내년에는 754명을 배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가족 초청 범위 축소 등 제도 변경으로 인력 확보가 불안정해지고, 근로자 관리 부담이 커지는 등 현장의 구조적 어려움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마트농업도 확산이 진행되고 있으나, 초기 투자비와 기술 관리 난이도가 걸림돌로 지적된다. 아산시는 스마트 양액재배 농장 9개소(1ha)를 2027년까지 20개소(2.5ha)로 확대하고, 임대형 스마트팜 2.2ha를 2026년 완공해 청년농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시는 로컬푸드 소비 확대, 농촌협약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 반려동물 정책 강화 등 다양한 농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업인 소득과 시민 먹거리 안전을 위해 정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며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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