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마약 예방 창작 뮤지컬 6회 공연…3,500명 관람
학생이 직접 쓰고 연기하는 뮤지컬, 전국서 보기 드문 방식

제주교육청이 학생 주도형 마약 예방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창작 뮤지컬 ‘루카와 나’를 선보인다.
제주교육청이 학생 주도형 마약 예방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창작 뮤지컬 ‘루카와 나’를 선보인다.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제주교육청이 학생 주도형 마약 예방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창작 뮤지컬 ‘루카와 나’를 선보인다.

이번 창작 뮤지컬은 도내 중·고등학생과 교직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 3,500여 명이 관람할 예정이며, 공연은 17일부터 서귀포학생문화원과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아트홀에서 4일간 총 6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고등학생 관람객을 중심으로 만족도 98%를 기록하며 호평을 받은 데 이어, 올해는 중학생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작품 역시 한층 더 현실적인 상황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새 작품 ‘루카와 나’는 중학생이 겪는 과도한 학업 부담, 부모의 기대, 정서적 고립 등 일상적 갈등 속에서 학생들이 마주하는 유혹과 위험을 보다 섬세하게 포착했다.

특히 또래 압력과 외로움이라는 성장기의 감정선을 따라가며, 가족의 관심·대화·지지, 또래 친구들의 연대와 우정이 마약을 거절할 힘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제주도교육청의 마약 예방 뮤지컬이 주목받는 이유는 전국에서 보기 드문 ‘학생 창작 뮤지컬’ 방식이라는 점이다.

전문 연출진과 성인 배우가 주도하는 타 지역 사례와 달리, 제주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극본을 쓰고 무대에 오르며 또래 관람객과 감정적 거리를 크게 좁혔다. 이는 예방교육의 실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금의 현실은 마약 문제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다”며 “학생들이 유혹을 스스로 거절할 수 있는 용기와 가치관을 갖도록 예방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241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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