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항공인들의 섬세한 손끝이 빚은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이다

경북항공고, 음악으로 비상하다… 제12회 정기연주회 성료
경북항공고, 음악으로 비상하다… 제12회 정기연주회 성료

(영주=국제뉴스) 백성호 기자 = 경북 영주시에 위치한 경북항공고등학교(교장 김기환)가 11월 16일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세인교회에서 제12회 정기연주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

번 연주회는 항공정비 특성화 교육으로 잘 알려진 경북항공고 학생들이 예술적 감성과 협동심을 음악으로 표현한 무대로, 경북항공고등학교의 대표적 동아리인 오케스트라반과 합창반이 함께한 공연으로 큰 감동을 전했다.

이번 정기 연주회는 ‘하늘을 닮은 선율, 마음을 잇는 화음’을 주제로 열렸으며, 학교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소속 학생 등 총 200여 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매주 진행하는 동아리 시간을 활용해 꾸준히 합주 및 합창 연습을 이어왔으며, 추수의 계절을 맞이하여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대에서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공연은 합창 학생들의 감동적인 하모니로 시작해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로 마무리했다. ‘나는 반딧불’, ‘질풍가도’, ‘Le Régiment de Sambre-et-Meuse’, ‘Gonna fly now’ 등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였으며, 초청공연 팀 Vivo Brass의 특별 무대도 더해져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경북항공고, 음악으로 비상하다… 제12회 정기연주회 성료
경북항공고, 음악으로 비상하다… 제12회 정기연주회 성료

특히 항공정비를 전공하는 학생들이 무대 위에서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하는 모습은 경북항공고가 지향하는 ‘기술과 예술의 조화’라는 교육철학을 잘 보여주었다. 학생들은 학업과 실습으로 바쁜 일상 속에서도 예술활동을 통해 정서적 균형과 협동심을 기르고, 음악을 통해 자신감을 표현하는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강태건 학생(오케스트라, 1학년)은 “항공정비 공부만 하다가 음악으로 무대에 서보니 새로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함께 연습하며 선배, 친구들과 마음이 하나되는 시간이었고,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연주하니 그동안의 노력들이 보상받는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은미 교사는 “이 연주회는 학생들이 항공기를 만지는 담대한 심장과 예술적 심미적 역량을 함께 기르는 교육의 한 과정”이라며 “음의 합이 점차 맞아가며 하나의 하모니가 완성되는 모습이 매우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김기환 교장은 “우리 학교는 기술교육뿐만 아니라 예술과 인성교육을 병행해 균형 잡힌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며 “이번 연주회는 학생들의 열정과 노력의 결실이며, 항공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들이 감성과 품격을 함께 갖춘 인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 무대였다.

남은 학교 생활동안 더욱 좋은 성과를 거두기 바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인성과 협동심을 더욱 길러나가겠다”고 전했다.

경북항공고는 항공정비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면서도, 예술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감성적 성장과 공동체 의식을 길러주는 교육과정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또한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 특별전형에서 2.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다른 시도 지원자가 전체의 78% 차지하며, 항공정비업계를 선도하는 특성화고로서의 위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학교 측은 “기술과 예술, 인성과 전문성이 조화를 이루는 교육을 통해 미래 항공산업의 중심 인재를 길러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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