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국제뉴스) 김현승 기자 = 미국의 투자 그룹 레드버드 캐피털 파트너스는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신문 '데일리 텔레그래프' 인수를 포기한다고 발표하면서 영국 신문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불붙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레드버드는 성명을 통해 "170년 역사의 신문사인 텔레그래프 미디어 그룹에 대한 인수 제안을 오늘 철회했다"고 밝혔다.
레드버드는 지난 5월 영국 신문 '데일리 텔레그래프'와 잡지 '스펙테이터' 등을 보유한 텔레그래프 미디어 그룹(TMG)를 5억 파운드(약 9,552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거래는 약 2년 간 장기화된 매각 과정을 마무리하는 것이었지만 이전 보수당 정부의 개입이 있었다.
레드버드 캐피털과 아부다비 인터내셔널 미디어 인베스트먼트의 합작법인인 미국-에미리트 컨소시엄 레드버드 IMI는 이미 2023년 말 TMG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전 영국 정부는 아부다비의 언론 검열로 인한 언론의 자유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에 대한 우려로 신속한 재매각을 추진했다.
레드버드 캐피털 파트너스는 14일 "우리는 직원과 독자의 최대 이익이 되는 해결책을 확보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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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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