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헤리티지 전략 및 고분군 관리 불균형 개선 논의
경북형 아카이빙센터 설립 필요성 강조…지자체 간 협력 모델 제시
정경민 대표의원 “지역 간 격차 해소하고 문화정책 선도지역으로”
(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상북도의회 의원연구단체 ‘경상북도 역사문화의 지속가능발전 연구회’(대표 정경민 의원)는 11월 13일 도의회 회의실에서 신라 문화유산 보존·활용을 주제로 한 세미나 및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며 경북형 역사문화 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중간보고회는 경북도의 풍부한 역사문화 자산을 미래 세대까지 이어가기 위한 체계적 보존·관리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 발표와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발제에서 경북연구원 김성실 연구위원은 ‘경북 역사문화 지속가능 발전과 인재양성을 위한 디지털·AI 융복합 전략’을 주제로, 국내외 디지털헤리티지 정책 사례를 비교 분석하고 경북이 디지털 기반의 문화유산 활용을 선도하기 위한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역사문화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디지털화와 전문 인재 양성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구용역 책임자인 정인성 교수는 중간보고를 통해 신라 고분군의 보존·관리 실태와 지역별 역사문화유산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지역 간 관리 역량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경북 역사문화 아카이빙 종합센터’ 설립 필요성을 역설하며 “데이터 기반의 통합 관리 체계가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경민 대표의원은 “경북은 천년 신라의 중심지라는 상징성과 풍부한 유산을 갖고 있지만, 지자체별 여건 차이로 관리의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지자체 간 연대를 강화하고 디지털 융복합을 접목한 새로운 보존·활용 모델을 구축해 경북이 문화정책의 선도지역으로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유산 정책은 지자체의 의지가 있을 때 비로소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난다”며 지역별 여건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 역사문화의 지속가능발전 연구회’는 정경민 의원을 비롯해 최병준, 이춘우, 이선희, 김대일, 김대진, 김일수, 김진엽, 박규탁, 연규식 의원 등 총 1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 세미나와 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최종보고서에 반영해 향후 경북형 문화유산 정책 마련과 의정활동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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