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국제뉴스) 이원철 기자 = 14일 천안시가  조선 후기 실학자이자 천문학자인 담헌 홍대용 선생의 삶과 학문을 체험할 수 있는 역사문화 공간 ‘담헌달빛관’을 개관했다.

담헌달빛관은 홍대용 선생의 출생지인 동남구 수신면 장산리에 조성됐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 천문대 ‘농수각’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시민과 관광객은 천문·인문 융합 체험, 거문고 교육, 인문학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이 사업은 2016년 충청 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으로 선정돼 총 60억 원이 투입됐다. 시설은 부지 8,778㎡, 연면적 312㎡ 규모로 지상 1층에 마련됐으며, 야외에는 개방형 광장과 산책로도 함께 조성됐다.

시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3월부터 정식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담헌달빛관이 지역의 역사·문화 가치 확산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프로그램 확대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