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등급 하락·영업이익 감소 등 경영 부진 도마 위
보문단지 민간개발·인사 운영 불공정성 지적
공익 환원·내부기강 확립 등 경영개선 촉구

(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이동업)는 11월 11일 경북문화관광공사를 대상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공사의 조직 운영, 재정관리, 관광정책 추진 성과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했다.

(사진=김진태 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 행정사무감사
(사진=김진태 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 행정사무감사

이날 위원들은 경북관광의 경쟁력 강화와 공공기관으로서의 공익성 확보를 주문하며, 책임경영과 투명한 조직문화 구축을 강하게 요구했다.

(사진=김진태 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 행정사무감사
(사진=김진태 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 행정사무감사

“보문단지 방치·인사 불투명성 질타”…공사 운영 전반 개선 요구

(사진=김진태 기자) 정경민 부위원장, 행정사무감사
(사진=김진태 기자) 정경민 부위원장, 행정사무감사

정경민 부위원장은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민간 매각 상가가 여전히 방치돼 있다”며, “쇼핑센터 유치 등 실질적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POST-APEC 시대를 대비해 미관을 해치는 노후시설을 정비하고 공중화장실·주차장 등 이용객 편의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인사운영의 공정성과 조직 안정성이 흔들리고 있다”며, “명확한 인사 기준과 객관적 인사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관광 다변화·ESG 경영 개선 시급”…마케팅 혁신 요구

(사진=김진태 기자) 김대진 위원, 행정사무감사
(사진=김진태 기자) 김대진 위원, 행정사무감사

김대진 위원(안동)은 “경북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80% 이상이 아시아권에 집중돼 있다”며, “유럽·미주 등으로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한 전략적 글로벌 마케팅 재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ESG 경영평가 등급이 해마다 하락하고 있다”며, “공기업으로서 윤리경영·상생협력 등 사회적 책임 이행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김진태 기자) 김용현 위원, 행정사무감사
(사진=김진태 기자) 김용현 위원, 행정사무감사

김용현 위원(구미)은 “문화관광해설사의 처우 개선과 청년층 참여 확대가 필요하다”며, “APEC 이후 외국인 관광객 급증에 대비해 전문 인력 확보와 체계적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직원 음주운전 등 징계 사례가 발생했다”며 “복무기강 확립과 내부통제 강화를 통한 공기업의 윤리성 회복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경영 효율화·투명한 의사결정 구조 확립” 질타 이어져

(사진=김진태 기자) 박규탁 위원, 행정사무감사
(사진=김진태 기자) 박규탁 위원, 행정사무감사

박규탁 위원(비례)은 “2020년 이후 공사의 영업이익률이 급감했다”며, “1000억 원의 유보자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수익성 개선을 위한 구체적 경영전략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이사회 구성의 불공정성과 자문위원회의 전문성 부족은 의사결정의 투명성을 훼손한다”며, 합리적 의결구조와 자문체계 구축을 요구했다.

(사진=김진태 기자) 연규식 위원, 행정사무감사
(사진=김진태 기자) 연규식 위원, 행정사무감사

연규식 위원(포항)은 “동해중부선 개통 효과가 부산·울산·강릉에 집중되고 있다”며, “포항·영덕·울진 등 환동해권 연계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균형 있는 관광 활성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관광스타트업 지원사업이 기존 기업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규 창업기업이 실질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선정 기준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김진태 기자) 윤철남 위원, 행정사무감사
(사진=김진태 기자) 윤철남 위원, 행정사무감사

윤철남 위원(영양)은 “임직원 해외연수의 대부분이 유명 관광지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경북 현실에 맞는 중소도시 사례 중심의 연수 프로그램으로 전환하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3년간 영업이익·당기순이익이 지속 감소 중”이라며 “사업구조 개선을 통한 경영 효율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김진태 기자) 이춘우 위원, 행정사무감사
(사진=김진태 기자) 이춘우 위원, 행정사무감사

이춘우 위원(영천)은 “보문단지가 복합시설지구로 전환되며 민간기업 투자 이익이 과도하게 집중되고 있다”며, “공익 환원 비율을 재조정해 공공과 민간의 상생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공성과 효율성의 균형으로 경북관광 새 시대 열어야”

(사진=김진태 기자) 이동업 위원장 "도민 체감할 수 있는 적극적인 행정 추진해야"
(사진=김진태 기자) 이동업 위원장 "도민 체감할 수 있는 적극적인 행정 추진해야"

이동업 위원장(포항)은 “보문단지 내 경북관광협회 부지는 관광객 유입 공간으로 재구성돼야 하며, 골프장 등 주요 시설은 서비스·환경 전반 개선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감사를 계기로 공사가 경영철학을 재정립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공익성과 효율성을 조화시켜 경북 관광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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