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서 브리핑...경남도 내년 예산안 ‘14조 2,845억 원’ 편성
예산안, 도의회 정례회 심의 거쳐 12월 16일 최종 확정 예정
“지역경제 활성화 등 위해 신속하고 효율적 예산 집행”

(사진제공=경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내년도 예산안 편성 관련 브리핑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내년도 예산안 편성 관련 브리핑을 갖고 있다. 

(경남=국제뉴스) 황재윤 기자 =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3일 내년 예산안과 관련해 재난·재해 위기 능력 강화, 도민행복 추진, 미래성장 기반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이날 오전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이 설명했다.

박 지사는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 체감형 사업에 예산을 우선 배분하는 등 14조 원 규모의 예산이 도민의 행복과 지역경제 활력에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예산안은 전년 대비 1조 8,118억 원(14.5%) 늘어난 14조 2,845억 원으로 확정됐다.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국비가 11조 원을 돌파하면서 국고보조금이 대폭 증가했다.

박 지사는 “세입예산은 △국고보조금 8조 4,324억 원(59.0%) △지방세 수입 3조 8,050억 원(26.6%) △지방교부세 1조 801억 원(7.6%) 등으로 구성됐으며 국고보조금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혁신적 예산편성을 위해 ‘예산편성점검단’을 운영해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도민 안전 강화, 도민 행복시대 실현, 지역경제 활력 제고’의 세 가지 가치를 담았다.

주요 분야별 세출예산 규모는 △사회복지·보건 6조 2,944억 원(44.1%) △농림해양수산 1조 4,072억 원(9.9%) △공공질서및안전 1조 2,263억 원(8.6%) △환경 7,854억 원(5.5%) △교육 6,157억 원(4.3%) △국토및지역개발 5,157억 원(3.6%) △문화 및 관광 4,535억 원(3.2%) △교통및물류 4,112억 원(2.9%) △산업·중소기업및에너지 3,672억 원(2.6%) 등이다.

경남도 내년 예산안은 제428회 경남도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12월 16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내년 예산안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재난·재해 대응 및 안전예산 확대

산불·호우피해 복구 등 안전 분야 예산으로 9,121억 원이 편성됐다. 산불 및 호우 피해 복구사업에 6,129억 원, 재난·재해 예방 관련 100개 사업에 2,992억 원을 반영했다.

▲공약·도정과제 이행 및 도민제안 반영

공약·도정과제 실현과 도민과의 약속 이행을 위해 총 1조 6,830억 원을 편성했다.

▲신성장 미래산업 육성

산업·경제 및 과학기술 분야 전체예산은 3,762억 원이며, 그중 인공지능(AI), 우주항공, 원전, 조선산업 등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해 1,546억 원을 배정했다.

▲도민행복 시책 지속 추진 및 외국인력 지원

복지·동행·희망 등 도민행복시대 시책 추진을 위해 131개 사업에는 5,209억 원이 편성됐다.

지역산업의 중요한 구성원인 외국인 근로자 지원을 위해 13개 사업, 99억 원이 배정됐다.

▲신규 및 확대사업 추진

새롭게 시작하거나 확대되는 주요 사업으로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407억 원 △경남수목원 무장애 나눔길 조성 14억 원 △도립미술관 남부전시관 조성 10억 원 등이 추진된다.

확대사업으로는 △산불방지 헬기 임차(7대 → 10대) 137억 원 △어린이집 필요경비 지원(3~5세 → 2~5세) 117억 원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김해 시범 → 전 시군 확대) 70억 원 등이 포함됐다.

박 지사는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고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예산을 집행할 것”고 강조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jaeyunt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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